인터넷 사진관 포탈 만나 「신바람」

일반입력 :2000/12/18 00:00

채지형 기자

올 하반기에 잇달아 등장한 인터넷 사진관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인지도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그동안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지 못해왔으나, 최근 다수의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는 포털을 통해 앨범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기 서비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서비스 개시 3개월만에 포토 앨범 수가 4만 여개를 돌파했고, 네띠앙은 다른 서비스 이용자의 2배 정도인 4만명 이상이 매일 포토 앨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라이코스의 사진관 서비스도 하루 평균 40만 페이지뷰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에 따라, 야후코리아는 한국후지필름과 손잡고 이달 20일께부터 인터넷 사진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고,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프로바이더들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www.naver.com 대표 이해진)는 포토 앨범 서비스를 통해 하루에 만들어지는 앨범 수가 약 500개 정도이며, 이 서비스의 페이지뷰도 600만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하루 조회 건수가 10만회를 넘는 인기 앨범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인터넷 앨범 서비스가 효자 서비스로 자리 매김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포토앨범 서비스는 디지털카메라나 스캐너를 이용해 전자앨범을 만들어 올리는 서비스로, 가족 친구 스타는 물론 캐릭터, 신제품 홍보용 앨범까지 테마별로 서비스되고 있다. 또 앨범을 제작한 후 친구들에게 이메일 초청장을 보낼 수도 있다. 네띠앙(www.netian.com 대표 홍윤선)은 사진관 서비스를 오픈한 지 열흘만에 5000여 개가 넘는 인터넷 앨범이 등록됐으며, 사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네띠앙은 인터넷 사진관 업체인 아이미디어(www.imedia.co.kr)와 손잡고 사진관 서비스(photo.netian.com)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에서는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앨범을 만들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 출력할 수도 있다. 네띠앙 사진관에는 문화 풍경 예술 취미 등 주제별로 1000여장이 넘는 사진이 등록돼 있으며, 항목별로 검색할 수도 있다. 라이코스(www.lycos.co.kr 대표 가종현)도 사진방 서비스가 하루 평균 40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1000여 건의 사진이 공개 앨범으로 등록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이미지 서비스 전문업체인 넥스이미지와 함께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디지털 사진으로 앨범을 만들 수 있고, 이미지 파일을 모핑이나 와핑 등의 합성 기술을 이용해 편집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