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정통부, 광 인터넷 개발 발벗고 나섰다

일반입력 :2000/12/14 00:00

정호원

정보통신부는 2005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광인터넷 기술을 확보하고 핵심장비 및 부품개발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총 525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투자비중 2756억원을 정부에서 지원하고 민간부문에서 2495억원의 대응투자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광인터넷 기술개발은 ▲광교환라우터 ▲테라비트급 광전송 ▲광가입자망 ▲광인터넷 핵심부품소자 ▲광인터넷 네트워크체계종합 등 크게 5개 분야로 나뉜다.정통부는 이를 위해 광인터넷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산업체, 대학, 연구소를 중심으로 광인터넷 기술개발협의회를 구성, 연구내용을 조정하고 결과물의 상호활용을 하도록 할 계획이며, 민간 주도로 광인터넷표준포럼을 결성해 범국가적 차원의 표준화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또 광부품과 시스템 개발을 긴밀히 연계해 시스템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부품산업을 육성하기로 했으며 광주 광산업단지의 광부품시험센터와 연계해 산업체의 부품 개발 및 테스트를 지원하기로 했다.정통부는 이를 통해 2006년 내수시장의 45%(1조3000억원), 세계시장의 1.5%(43억달러)를 점유하고 광인터넷 산업이 성숙되는 2010년쯤에는 내수시장의 70%(6조원), 세계시장의 3%(227억달러)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광인터넷이란 음성데이터영상 등 인터넷 정보를 광파장 신호로 변환, 빛의 속도로 교환전달처리하는 기술로 기존의 전자식 기술이 갖는 속도의 한계를 극복,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터넷 트래픽을 빛의 속도로 처리함으로써 지금보다 100~1000배 빠른 인터넷을 구현할 수 있다.세계적으로 광인터넷 시장은 2001년 260억달러에서 2006년 2700억달러 규모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도 범국가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