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홈오토메이션에서 시큐리티·네트워크·위성까지

입력 :2000/12/19 00:00

김영미 기자

다년간 유지해왔던 동진 시스템이란 이름을 버리기 쉽지 않았을텐데, 이름을 바꾸게 된 동기는.가장 큰 동기가 된 것은 세계화다. 지맥스는 웹 기반의 사업을 하고 있는데, 사업의 성격과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 것도 사실이다. 지맥스의 뜻은 쉬운 인터넷 최대화(eZ Internet Maximizer)로, 지맥스 테크놀로지의 테마인 ‘모든 길은 인터넷으로 통하고 모든 것은 웹에 있다’를 적절히 표현해 줄 수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이름이 기회가 돼 제2의 도약기로 맞으려 한다. 그럼 지맥스는 인터넷 전반에 대한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로 인지하면 되는 것인가.먼저 지맥스의 사업은 수직계열화 되고 있다고 봐야한다. 기존의 사업영역인 홈 오토메이션 제품을 중심으로 그외 필요한 솔루션을 모두 공급하는 SI(System Integration) 업체다. 홈오토메이션, 시큐리티,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며, CDN과 위성 인터넷 사업자와도 연계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즉, 인터넷 사업 관련 장비들은 모두 취급하는 SI업체다. 여기에는 시타라, 애로우포인트, 펠코 등의 제품을 공급하기도 한다. 지맥스는 홈 오토메이션 부분을 특화부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지맥스의 홈 오토메이션 솔루션인 HA는 제품화만 남겨 둔 상태다. 홈게이트웨이, 홈서버, 홈PDA, 간편 리모콘 등이 제품 디자인 단계에 들어갔으며, 건설회사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국내의 아파트를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여기에는 홈 오토메이션이 주력이 되지만, 네트워크 구축 사업까지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단지내의 네트워크 관리 사업도 공략 가능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지맥스는 전력선을 이용한 홈 오토메이션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력선 통신에 대한 지맥스의 입장은.아직 전력선에 대한 표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전력선은 저속 통신이지만, 가정 내에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아직까지 전력선으로 고속 통신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여, 지맥스는 실제 적용 가능한 홈 오토메이션을 선택한 것이다.'전력과 사람'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걸로 안다.전력과 사람은 서울대학교 사내 벤처다. 이 회사는 전력 시스템팀과 전력 경제팀으로 나눠져 있는데, 전력의 동적 해석을 기반으로 새로운 문제로 부상할 전력 품질에 대한 연구와 전력 산업의 구조 조정과 관련해 경제학적인 분석과 시스템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 최근 한국 전력의 민영화 사업 추진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