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애플리케이션 통합 시장 35억 달러

일반입력 :2000/12/18 00:00

eWEEK 12월 5일자

지난 여름까지 넷세일즈(NetSales)는 자사의 고객 백 엔드 시스템을 넷세일즈의 호스트형 사이트에 연결하는 각 커넥터의 코드를 수정했다. 관리형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중소기업에 판매하는 넷세일즈의 CEO인 로버트 프레이저는 "커넥터 개발에는 수개월이 소요된다. 엄청난 시간과 비용도 소요된다"고 말했다.지난 8월 넷세일즈가 통합 소프트웨어 벤더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와 이게이트의 제품을 사용해 SAP, J.D.에드워드, 오라클, 피플소프트 등과 같은 기존의 시스템을 통합하는 작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지난 10월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는 시비욘드 테크놀로지로 사명 변경).이제 넷세일즈는 기존의 시스템과의 통합을 위해 수백만 달러의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이게이트 기술에서 구현된 커넥터를 활용해 호스트형 서비스를 고객과 고객의 거래 협력 업체와 신속하고 저렴하게 연계할 수 있게 됐다. 프레이저는 "모든 통합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주문·재고·배송·운송 시스템 등을 연계하고 있다"고 말했다.애플리케이션 통합 솔루션 업체 '순항'닷컴기업들이 추풍 낙엽처럼 떨어져 나가고 대기업조차도 변덕스러운 하이테크 시장에서 매출 확대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대다수의 애플리케이션 통합 업체들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비트리아 테크놀로지, 웹메소드, 시비욘드, 팁코 소프트웨어 등과 같은 기업들은 지난해 비해 지난 회계 분기 동안 93%에서 431%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3분기에 151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15%의 성장률을 기록한 크로스월드 소프트웨어는 지난 10월에 크로스월드 3.1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서버리스 트레이딩 에이전트(Serverless Trading Agent)가 포함돼 거래 협력 업체 사이트에 소프트웨어나 서버를 추가하지 않고도 외부 파이어월을 통해 거래 협력 업체에 커넥터를 구현할 수 있다.통합 벤더들 전부가 매출 성장을 경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머케이터 소프트웨어는 비교적 낮은 수준인 520만 달러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네온 시스템은 40만 달러 정도 매출이 하락했다.그러나 기존의 백엔드 시스템을 인터넷 프론트엔드 시스템과 연결하고 거래 협력 업체와 연계해야 하는 웹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 통합 소프트웨어 벤더들에게는 악재만은 아니다.허위츠 그룹의 분석가인 타일러 맥대니얼은 "엄청난 규모의 복합적인 B2B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프라스트럭처에서 통합 환경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장이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IBM·HP·MS 발빠른 대응전자상거래 분야로 진출하는 글로벌2000 기업이 늘어나면서 통합 기술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과거 기업들은 통합을 온라인 거래 패키지의 일부분이나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이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업무 기술 공급망을 관리하는 호스트형 서비스인 싱글소스아이티닷컴의 CEO인 필 엘렛은 팁코와 같은 기업의 통합 소프트웨어는 설립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회사에 확장성과 탄력적인 환경을 지원해 고객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엘렛은 "결국 전자상거래 솔루션의 필요성을 알게 될 것이며 탄력적인 환경을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필수 조건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도 원하는 것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싱글소스아이티닷컴이 자사의 제품에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현재는 조달 부문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엘렛은 금융 대출이나 관리와 같은 기타 서비스를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허위츠 그룹의 맥대니얼은 애플리케이션 통합 시장의 규모가 3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03년에는 이 수치가 60억 달러에서 8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다른 부문 전자상거래에 종사하고 있는 벤더들은 인수, 개발, 협력을 통해 미들웨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MQSeries 메시징 미들웨어를 통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IBM은 10월 말 머란트 인터내셔널(Merant International)의 데이터 통합 기술을 MQSeries 통합기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지난 10월 HP는 블루스톤 소프트웨어를 인수해 이 회사의 기술을 미들웨어 제품의 핵심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즈토크 서버를 기반으로 웹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고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벤더인 비네트는 온디스플레이를 인수해 통합 기능을 강화했다. 맥대니얼은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강력한 제품과 탁월한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통합 벤더들에게 내년 한해는 무한한 가능성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