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이 충분한 IT 관리자라면 네트워크 백업 관리 소프트웨어로 백본 소프트웨어(Backbone Software)의 넷볼트(NetVault) 6.0을 고려해 볼만하다. 이 제품은 확장성이 뛰어나고 사용이 간편하며 윈도우 NT와 유닉스를 모두 지원한다. eWEEK 랩 테스트 결과, 넷볼트 6.0은 중소기업이나 지점에서 윈도우 NT와 유닉스 네트워크 백업을 수행하는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볼트는 저가의 테이프 장비를 활용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운영을 방해하지 않는 등 완벽한 네트워크 백업 솔루션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윈도우 2000을 지원하지 않는다. 윈도우 2000으로 마이그레이션을 준비하고 있는 윈도우 NT 환경의 업체들은 이 제품의 윈도우 2000 버전을 기다려야 한다. 넷볼트 윈도우 2000 버전은 출시 계획이 잡혀 있지만 발표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가격 부담과 윈도우 2000 지원 부족에도 불구하고 넷볼트는 간편한 설치와 쉬운 관리, GUI(Graphic User Interface)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간결한 리포트 기능과 광범위한 네트워크 클라이언트, 데이터베이스, 백업 장비와 SAN(Storage Area Network) 등에 대한 지원이 넷볼트의 특징이다. 넷볼트를 설치하자 테스트 시스템을 즉시 백업하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 설치와 시스템 부팅이 완료된 후 넷볼트 GUI를 실행해 소프트웨어의 운영과 관리를 제어할 수 있다. 별도의 유틸리티가 사용자 라이선스 추가, 소프트웨어 패키지와 같은 환경 설정을 관장한다. 설치하는 과정에서 넷볼트는 엑사바이트(Exabyte)의 8900 테이프 드라이브를 인식하지 못했지만 장비 관리 GUI를 사용하여 넷볼트에 드라이브를 쉽게 장착할 수 있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GUI를 통해 백업할 파일을 개별적으로 선택하거나 백업 일정을 쉽게 정하는 등 간편하게 백업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테이프 드라이브와 라이브러리, 기타 미디어 관리를 위한 인터페이스도 지원한다.넷볼트의 그래픽 온라인 도움말은 단계별 학습을 제공하며 적절한 도움말 파일로 연결해줘 초기 설치시 까다로운 과정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복잡한 이기종 네트워크 환경의 대기업도 이를 활용해 플러그인과 클라이언트 설치시 지루한 작업을 무난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넷볼트의 트럼프 카드는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모듈 방식의 아키텍처로서 확장성이 뛰어나다. 클라이언트와 백업 장비를 추가할 경우 넷볼트는 추가 서버와 플러그인의 설치로 간단히 확장한다. 대규모 사이트에서는 원격지 백업도 가능하다. 원격 백업 관리를 위해 넷볼트는 암호 보안에 기반한 관리 GUI를 네트워크의 한 워크스테이션에 설치한다. 넷볼트는 SAN과 서버리스 백업(Serverless Backup)을 지원해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백업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 서버리스 백업은 데이터를 디스크에서 백업 장비로 직접 전송함으로써 서버를 거치지 않아 서버 대역폭을 절약할 수 있다. 서버는 클라이언트와 백업 장비에 백업 명령을 보내지만 데이터 전송에 따른 부담은 없다. 넷볼트는 백업 데이터를 세이브세트(Savesets)에 저장하고 백업 제목, 날짜, 시간 등 진행된 백업 작업에 자동으로 라벨을 붙인다. 또 한번의 백업 작업 이후 업데이트된 데이터에 대해서만 백업하는 것도 가능하며 파일 압축 기능도 지원한다. 미디어 관리 역시 매우 간편하다. 미디어가 저장된 백업 장비는 별도의 넷볼트 서버가 제어하며, 관리자는 단일 GUI로 미디어를 관리할 수 있다. 미디어 관리 창은 이 서버가 통제하는 미디어와 백업 세이브세트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특정한 백업 작업을 검색하거나 날짜순으로 백업 데이터를 정렬하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매주 여러 차례 백업 작업을 수행하는 대형 네트워크 사이트에서는 특정 백업 데이터를 검색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넷볼트는 광범위하고 간결한 로깅과 리포트 기능을 제공한다. 관리 GUI의 메인 화면에서 메뉴 버튼을 누르면 넷볼트 로그와 작업 관리 창을 열 수 있다. 관리자는 진행중인 작업을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경고와 메시지를 위한 로그를 필터링한다. 심지어 로그파일은 레지스트리를 복구한 후 윈도우 NT 시스템을 다시 부팅하도록 메시지를 내보냈다. 지난달 출시된 넷볼트 6.0의 가격은 단일 윈도우 NT 또는 리눅스 서버 라이선스일 경우 995달러이며, 5개 클라이언트와 4개의 테이프 장비를 지원한다. 유닉스 버전의 가격은 3725달러이며 지원하는 클라이언트와 디바이스는 동일하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애플리케이션 백업을 지원하는 플러그인의 가격은 1295달러,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서버의 경우 1175달러다. 플러그인을 추가 구매하면 인포믹스, 사이베이스, SAP AG 등의 백업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 백업 지원에 추가 비용이 필요한 CA(Computer Associates International)의 아크서브(ArcServe) 2000에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지만 넷볼트 구축은 고비용이 소요되는 작업임은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