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킷티어, 웹 가속 어플라이언스 발표

일반입력 :2000/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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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페이지와 이미지 압축으로 전송 속도 대폭 향상참을 수 없는 모뎀 속도란 것도 이젠 옛말이다. 적어도 패킷티어의 AppCelera를 적용한 사이트의 경우는 말이다. 대역폭 관리 제품인 패킷세이퍼로 널리 알려진 패킷티어(www. packeteer.com)가 최근 웹 사이트 운영자들을 위한 새로운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를 장착한 웹 가속기 AppCelera를 선보였다. 이 제품의 핵심은 웹 페이지와 이미지를 압축하는 기술에 있다. 웹 페이지·이미지 전송 속도 2배 향상패킷티어는 연말쯤 상용화될 App Celera가 평균 35~50%의 접속율을 자랑하는 웹 페이지의 전송 속도도 문제없이 향상시킬 수 있다고 장담한다. AppCelera는 PC 기반에서 사용되는데, 대략 1만 달러로 가격이 정해질 듯 하다. 베이커는 “AppCelera는 초당 200커넥션을 관리할 수 있다. 이 정도면 10~15Mbps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사이트에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AppCelera의 작동 방식을 살펴보면, 일단은 웹 페이지에 액세스하는 사용자들의 브라우징 형태와 속도를 감지한다. 이 정보를 기반으로 AppCelera는 요청한 HTML, jpeg, gif 파일을 접속자가 수용할 수 있는 대역폭이나 브라우저 속도에 맞게끔 압축시켜 준다. 결국 접속자들은 원본의 절반 정도 크기를 다운로드 받게 되는 것이다.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또 다른 기능은 사용자의 브라우저와 HTTP(Hyper Text Transfer Protocol) v1.1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다. 이는 HTTP 1.0을 이용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사용자 별도 설치 작업 불필요그렇다면 막무가내로 모두 압축시키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전송 속도를 향상시킬 필요가 없을 때면 압축을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만약 사용자가 384Kbps나 그 이상의 속도로 연결된다면 웹 페이지의 압축 과정이 오히려 지연을 유발시킨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AppCelera는 컨텐트를 변형시키지 않는다. AppCelera는 지난 7월 패킷티어가 9000만 달러에 인수한 워크파이어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실 속도 향상을 위해 웹 페이지와 이미지를 압축한다는 개념은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존의 제품과 AppCelera는 몇 가지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일례로 포렐레 시스템이 개발한 압축 시스템은 사용자들이 별도로 특정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부스트워크와 파이어클릭과 같은 회사의 서버 기반 소프트웨어는 사이트의 웹 서버에 맞게끔 변형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베이커는 패킷티어의 접근 방식은 서버 어플라이언스를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설치나 컨피규레이션 과정만이 필요하다. 앞서 말한 포렐레 제품과 달리 클라이언트 PC에 특정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익스플로러나 내비게이터에 내장된 압축해제 기능을 역이용하기 때문이다.현재 CarsDirect.com이 이 제품을 베타 테스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