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0-13 T05:34:12+9:00
도쿄 (로이터) - 일본 소니사가 귀도 흔들고 자세도 바꿀 줄 아는 등 다양한 행동을 하는 새로운 로봇 강아지를 12일 공개했다.
이 회사가 기존해 개발한 로봇 강아지 아이보(Aibo)의 개선 모델인 이 로봇(이름 ERS-210)은 사람들과 친밀한 교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됐다.
새 아이보는 특별한 순간을 포착할 수 있도록 코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노여움이나 즐거운 감정 표현에 보다 능숙하고 가격대도 아이보보다 훨씬 저렴해졌다.
소니는 홍보용 비디오를 통해 아이보는 함께 생활하는 첫날부터 당신의 친구가 될 것이라며 로봇 강아지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귀를 흔들며, 가는 길에 물체가 있으면 피해가는 모습을 화면으로 공개했다.
ERS-210 로봇은 오는 11월16일부터 주문 가능하며 가격은 15만엔(1천400달러)으로 25만엔이나 했던 첫번째 아이보에 비해 훨씬 싸졌다.
지난해 6월에 출시된 첫번째 아이보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 판매한 지 20분만에 3천개가 완전 매진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소니는 새 로봇의 매출 전망은 밝히지 않았으나, 단지 실험용 제품으로 끝나지 않고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