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 :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장점 : 광범위하고 생산적인 툴박스 등을 제공, 창의적이며 효율적인 이미지 제작 지원단점 : 초보 사용자에게는 조금 접근하기가 까다로운 기능들이 많다.가격 : 미정문의 : 한국어도비(www.korea.adobe.com 02-563-2555)어도비사가 1989년 베타버전을 출시한 이듬해 2월 정식으로 탄생한 이후, 그리고 93년 2.5로 버전업 되면서 그 동안 매킨토시에서만 사용 가능하던 것을 윈도우와 유닉스 기종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될 때, 필자는 낯선 시선으로 전자출판의 기본 프로그램인 포토샵을 보았다. 다른 사람들이 작업하는 것을 보기만 하다가 실제로 포토샵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4.0 버전부터였는데, 그때에는 이미 레이어 기능과 액션, 내비게이터 기능, 자유변형 기능 등이 추가되어 이미지 리터칭 프로그램으로서의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 모르겠지만) 포토샵은 그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돼왔다. 5.0으로 버전업이 되는가 싶으면, 몇 개월 내에 5.2, 5.5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빠른 속도로 출판뿐만 아니라 웹 디자인을 고려한 기능들을 추가하기 시작했다.눈에 띄게 달라진 인터페이스이번에 'Venus in Furs'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6.0 베타버전은 실로 포토샵의 새로운 탄생처럼 보인다. 우선 달라진 인터페이스가 마치 새로운 프로그램을 대하는 듯하다. 일부는 파이어워크(Firework) 프로그램을 보는 듯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도 포토샵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아무튼 작업의 효율적인 측면에서 그 편리성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텍스트를 지원하는 옵션이 더욱 그러하다. 메뉴박스 부분은 마치 워드프로세서를 보는 듯하다. 특이할 만한 것은 텍스트 입력이 새로운 대화상자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바로 작업창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대화상자를 왔다갔다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졌다는 의미다. 게다가 텍스트 작업을 위한 조건들이 워드프로세서처럼 메뉴창에 보여지는 것뿐만 아니라, 텍스트 스타일을 정해진 형태에 따라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된 점은 초보자에게 더욱 환영받을 만 하다. 또한 글자의 일부변형을 위해 렌더 레이어(Render Layer)로 텍스트를 이미지로 바꾸어주어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지고, 일러스트레이터의 텍스트 옵션과 워드프로그램의 글자입력 및 변형 기능들을 포토샵에서 동시에 실현했다는 점은 그동안 이미지 프로세싱 프로그램으로서 소홀했던 텍스트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웹 디자인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빠른 웹 그래픽 저작지원웹 디자인을 고려한 기능들의 추가는 실제로 웹디자이너들에게는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우선 고려한 결과로서 6.0의 또 다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미 5.5 버전에서 웹 저작 도구인 어도비 이미지레디 2.0을 통합해 이미지 슬라이스 및 애니메이션을 동시에 작업할 수 있게 됐다. 6.0에서는 버전업된 이미지레디 3.0을 통합함으로서 신규 롤오버 스타일, 향상된 이미지맵 기능들로 웹 제작의 기본 레이아웃을 만드는데 도움을 줘서 보다 빠른 웹 그래픽 저작물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어도비사가 6.0에서 강정으로 내세운 벡터지원을 통해 모든 미디어에 고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픽셀의 한계를 벗어나 사각형, 둥근 사각형, 타원, 오각형, 선형의 도구들이 다양한 종류의 벡터에 기초한 모양들을 제작 가능하다. 또한 기존 이미지에 쓰인 날카로운 가장자리 선처리를 고품질의 결과물로 변형할 수 있으며, 간단한 버튼 이미지 작업을 필터효과 처리하지 않고도 원하는 결과물을 보여주는 등 포토샵의 색다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어도브 제품들과의 호환성을 확장시켜 PDF 파일 내에 투명효과, 레이어, 벡터 대상물을 저장 할 수 있도록PDF에 대한 지원을 향상시켰다는 것은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사용해야만 하는 기능들이 포토샵에서 동시에 작업 할 수 있게 개발되고 발전된 것으로 앞으로도 계속 주목해 볼만한 점이다.보다 다양해진 작업옵션들기능이 다양해진 만큼 전문가라도 6.0 버전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다. 초기 사용자라면 더더욱 포토샵의 다양한 기능을 따라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것 같다.포토샵을 자주 다루던 사용자라면 그 필요성과 효율성 때문에 6.0의 낯설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되겠지만, 위지윅 기능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이라면 꼭 필요한 한 두 가지 기능에 만족해하면서, 아마도 5.0 버전 혹은 그 이전 버전에 머무르고 싶어할지도 모르겠다. 초기 사용자에게 유용한 벡터가 지원된 간단한 버튼 만들기나, 마치 워드 작업에서 자주 다루었던 기능을 대하듯 보다 손쉬워진 텍스트 변형 조건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레이어 기능만 하더라도, 벡터를 지원하면서, 옵션으로 지원되는 버튼들과 다각형 모양 만들기에 따른 처리 효과가 아주 친절하게 레이어에 표시되어 수정할 수 있지만, 레이어 기능의 이해가 부족한 초기 사용자들에게는 접근이 쉽지 않을 것 같다. 또한 편리해지고 다양해진 옵션 기능들도, 포토샵에 익숙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그 복잡한 옵션들로 인해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이런 점에서 이미지 그래픽 프로그램이 앞으로는 전문가용과 일반용 두 가지로 구분해 출시될 지도 모를 일이다. 웹기능의 추가 발전을 기대하며앞으로도 포토샵은 사용자의 기대 이상으로 개발이 거듭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잘만 사용하면 일반 필터 효과에서 볼 수 없는 뛰어난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고 발 것이다. 이에 따라 채널 기능의 보완이 필요한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자주 사용하는 채널 기능이 Action에 옵션으로 저장된다든지, 필터 효과의 하나로 기능이 추가되는 방법들을 고려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웹 디자인을 하는 필자로서는 포토샵에서 디자인한 결과물을 브라우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jump to' 기능에 브라우저로의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앞으로도 유용한 웹 기능이 더한 업그레이드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