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도코모, 유럽 진출 발판 마련

일반입력 :2000/10/02 00:00

Will Knight

일본의 거물 통신업체인 도코모가 유럽 진출을 계획중이다. 일본의 무선통신 회사인 NTT 도코모는 유럽에서 사업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 300만 파운드의 자본을 투입할 것이라고 지난 29일 밝혔다. 도코모는 런던에 본사를 설립하고 네덜란드 이동통신업체인 KPN 모바일(KPN Mobile)사와 계약을 맺었다.이로 인해 도코모가 유럽에서 자사의 I-모드 인터랙티브 모바일 시스템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롭게 탄생한 도코모 유럽 자회사는 독일에서 연구 시설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도코모는 50억 유로 달러를 KPN 모바일에 투자한 바 있으며, 앞으로 광대역 모바일 기술 공동 개발과 KPN의 네트워크에 I-모드 기술 구현을 위한 라이선싱을 맺을 것을 고려중이다.현재 광대역 기술 중 GPRS(General Packet Radio Service)를 사용중이며 UMTS(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s System)구현도 머지 않은 유럽은 미국보다 기술이 앞선 상태. 하지만 컨텐츠 표준인 WAP이 업계 관측통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도 못했다. 이에 반해 I-모드는 풍부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 일본 모바일 폰 사용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빠른 속도로 세계화를 추진중인 도코모는 미국의 선두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인 AOL과 계약을 맺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