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사업 「붐」에 인프라 구축 「동반상승」

일반입력 :2000/08/10 00:00

방창완 기자

B2B(기업대 기업)간 인터넷 비즈니스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물류 사업도 연이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존의 재래식 물류 방식을 탈피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어, 유무선 분야의 시스템을 총괄하는 SI 업체들에게 신 물류 인프라 구축이 신종 사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CJ드림소프트는 최근 제일제당 계열 물류업체인 CJ-GLS의 통합 택배정보 시스템 구축 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이에 대한 시스템 통합 작업에 들어갔다.'통합 택배정보 시스템'은 택배 업무에 필요한 예약 관리와 고객 관리, 집하 관리, 분류 관리, 배송 관리 및 위치 추적 등 물류 업무에 필요한 요소별 업무 프로세서를 통합하는 전산 통합 작업이다. 2001년 3월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시스템 구축의 주 목적은 B2B 마켓플레이스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발생하는 택배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것. CJ드림소프트는 CJ-GLS의 통합 택배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공동 물류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택배 부문과 연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원스톱 허브 서비스 개념을 기반으로 전국에 48시간 내 배달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송일자 예측 시스템과 고객관리 시스템을 고객 DB에 통합시키고 무선통신을 이용, 운송장 사전 등록과 집하 과정에서의 업무 프로세스를 실시간 처리하도록 했다.'통합 택배정보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객들은 CJ-GLS 홈페이지에 접속, 자신의 고유 코드를 입력해 택배 운송과 관련된 차량 번호, 운전자명, 차량 위치, 화물 내역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CJ드림소프트를 비롯해 택배 컨설팅 전문업체인 SLI와 일본의 로지스틱스혁명이 공동으로 BPR(업무재설계) 프로그램을 구현하고 있다. CJ-GLS의 박대용 사장은 "이번 BPR 구축으로 일본, 미국 등 해외 선진 택배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시스템 구축의 전반적인 방향을 잡을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 도입이 국내 택배 업체들이 기본적으로 안고 있는 영업소 운영, 차량 운영 방법, 운송장 등록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