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웹 기반 키오스크가 몰려온다

일반입력 :2000/08/02 00:00

방창완 기자

한국NCR이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과 연계된 웹 키오스크를 선보여 관련 시장을 둘러싸고 업체간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질 조짐이다. 현재 지한정보통신을 비롯해 에이링크사가 무인 인터넷 기반의 키오스크를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IBM 한국후지쯔 등 중대형 컴퓨터 업체들도 키오스크 시장 진출을 위해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와 외국계 기업간 제품을 둘러싼 경쟁은 하반기부터 전면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한국NCR이 국내에 선보인 웹 기반 키오스크는 터미널에 웹 검색 기능을 첨가시킨 제품으로 유통, 금융, 통신 등 산업별 활용도가 뛰어나다. 제품은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한 7410 모델과, 통신 금융시장을 겨냥한 Ci20의 두 가지로 공급된다. 두 제품 모두 대화식 고객 서비스를 비롯해 풀모션의 비디오 기능과 인터넷 브라우저, 무선 통신, 프린터, 스피커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매장 위치 정보, 상품 가격, 재고 확인, 증권, 여행 정보와 같은 일반 정보 제공이 가능하며 고객들은 웹 키오스크를 통해 온라인 상품 주문부터 여행 상품 예약, 판매 행위가 가능하다. 특히 일반 유통업체의 경우 고객의 포인트 점수를 실시간 체크할 수 있어 CRM과 연계한 고객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이용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NCR의 한 관계자는 "웹 키오스크는 사용하는 목적과 용도에 따라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할 수 있어 사실상 기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한국NCR은 최근 소비재 생산업체인 P&G사에 웹 키오스크를 공급했는데 상품 위치 및 정보 제공 안내, 홍보 판촉 안내 등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분야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NCR은 키오스크가 사용 목적에 따라 수요처가 달라질 수 있다는 특징을 감안, 제품 보급을 위해 협력사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외국계 대형 유통 솔루션 공급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출은 앞으로 키오스크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