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뮤직닷컴(EMusic.com)이 지난 월요일부터 월정액을 납부하면 인터넷으로 무제한 음악을 다운받을 수 있는 가입자 서비스를 실시한다. E뮤직은 자사의 새로운 가입자 서비스가 냅스터(Napster)에 비해 합법적이고 보다 선택의 범위가 넓다고 밝혔다. 냅스터는 사용자들간에 디지털 음악의 복제를 도와 유명해진 동시에 법적인 조사를 받고 있는 사이트다.E뮤직은 이미 다운로드할 때마다 금액을 지불하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E뮤직의 CEO인 진 호프만은 "다운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자유자재로 컨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동시에 아주 편리하다. 소비자들은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그는 "이 방식을 이용하면 음반사나 예술가 모두 금전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역시 냅스터를 통해 유통되는 컨텐츠의 소유주들에겐 아주 큰 매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무료 음악의 문제는 음반 산업계에 심각한 잡음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냅스터는 현재 저작권 무단 침해 혐의로 미국음반산업협회로부터 고소된 상태다. 의회 역시 상원 사법위원회에서 정부가 냅스터나 E뮤직같은 기업에게 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지 결정하기 위해 이달 초 심의회를 열면서 이 문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기 시작했다. E뮤직의 새로운 서비스는 가입자가 낸 사용료 수입을 해당 예술가 및 협력 음반사와 분할할 전망이다. 소비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한달 가입시 19.99달러, 석달 가입시에는 14.99달러, 그리고 1년 가입시에는 9.99달러가 될 것이다. 디지털 음악의 대중화에 따라 돈을 벌 목적으로 유료 음악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는 기업은 E뮤직만이 아니다. MP3 닷컴(MP3.com)은 최근 두 개의 주요 레코드사와 계악을 체결해 온라인 음악의 저작권을 취득했다. 이 계약은 MP3닷컴에 대해 레코드사들이 제기했던 법정소송 문제까지 해결해 줬다.또한 이미 지난 5월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Sony Music Entertainment)사와 시그램(Seagram )사의 유니버설 뮤직 그룹(Universal Music Group)은 올 하반기에 공동으로 디지털 음악 가입자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런 회사들이 음반사와 함께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쥬피터 커뮤니케이션(Jupiter Communications)사가 지난 24일 발표한 바 에 따르면 디지털 가입 서비스 및 즉석 음악 다운로드를 통해 2005년까지 15억 달러 이상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한다.관련 제품까지 같이 판매하는 종합 온라인 음악 서비스의 경우에는 2005년까지 5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이 예상된다. 쥬피터 커뮤니케이션의 연구원인 에이럼 신레이히는 E뮤직의 새로운 서비스 실시를 앞두고 "지난 한해동안 인터넷 음악 산업에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 그 변화는 단순히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비용의 변화가 아니라 음악에 대한 경험 자체의 변화"라며 "우리는 음악 산업계가 새로운 제품을 통한 사업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것은 디지털 음악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의해 가능하다. 그들은 음악에 관한 한 장비와 기술, 컨텐츠를 하나로 결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