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자바 유사 언어 C#로 썬에 선전포고

일반입력 :2000/06/27 00:00

Mary Jo Foley ZDNet New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가 닷넷(.Net) 전략의 일환으로 'C#'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발표했다. 뉴욕에서 열린 XML DevCon 2000 회의에서 MS 관계자들은 "C# 언어는 자바가 가진 모든 기능을 갖춘 언어"라고 천명했다. 그러나 1년 전에 MS가 개발하던 코드명 쿨(Cool)이라는 자바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MS의 소프트웨어 기획자인 앤드류 레이만은 "C#은 자바가 지닌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자바와 동일한 것은 아니다"라고 자바와의 차별성을 분명히 강조했다. 그는 뉴욕 XML DevCon의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이전에 NGWS(차세대 윈도우 서비스)라는 코드명으로 불렸던 MS 닷넷 전략에 대해 개략적으로 소개했다. 레이만은 프리젠테이션중 C#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으나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나서 이에 대해 설명했다.이 언어는 7월 중순 플로리다에서 개최되는 전문 개발자 회의(Professional Developers Conference)에서 비주얼 스튜디오 7의 알파 버전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비주얼 스튜디오 7은 내년중에 출시될 계획이다.레이만은 "C#의 몇 가지 기능을 이용하면 XML을 프로그램하기 쉽다"고 말했다. XML은 MS 닷넷 플랫폼의 핵심이다. MS는 차기 모든 툴과 OS, 애플리케이션을 XML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MS 플랫폼 마케팅 그룹의 데이비드 터너는 "C#의 개념은 C++ 개발자들을 현대로 입문시키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결국 C#이 자바, 비주얼 베이직 등의 여러 특징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번 MS의 새로운 언어가 버추얼 머신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MS 관계자들은 C#이 지난 해 MS가 개발해오던 자바(코드명: 쿨)와는 무관하다고 공표했지만, C++의 연장선상에서 쿨을 개발했다는 점은 인정했다.애버딘 그룹의 애널리스트 다나 가드너는 "MS가 C#을 통해 자체 언어를 자바와 유사하게 만들어 간다면, C#은 쿨과 거의 흡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MS는 새로운 언어를 통해 그동안 얽혀있던 자바 문제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을 것"으로 논평했다.현재 MS는 여전히 자바를 놓고 썬 마이크로시스템(Sun Microsystems)과의 소송에 휘말려있다.MS 관계자들은 비주얼 스튜디오 7에 윈도우용 자바인 비주얼 J++ 버전이 포함될 것인지에 대해 끝까지 대답을 회피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이 부분에서 C#는 MS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