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 2000 프로페셔널, 서버, 어드밴스드 서버 제품의 서비스 팩 출시 시기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MS는 현재 윈도우 2000 서비스 팩에 대한 어떤 발표도 하지 않고 단지 윈도우 2000 제품군의 판매가 기대치를 넘었다는 것만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가트너 그룹에 따르면 판매는 많았지만 제품을 구입한 대다수 기업이 윈도우 2000 업그레이드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검증되지 않은 안정성, 액티브 디렉토리 설치와 관리의 어려움, 설치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윈도우 2000 서비스 팩의 출시 시기가 윈도우 2000의 확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윈도우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웹 사이트인 WinInfo(www.wininfo.com)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2000 서비스 팩의 초기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서비스 팩은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네트워크(MSDN)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한 베타판으로 용량은 190MB다.ZDNet이 발표한 테스트 자료에 따르면, 윈도우 2000의 첫 서비스 팩은 하드웨어의 호환성과 보안성, 안정성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사용자가 OS를 다시 설치하지 않고도 서비스 팩 조정이 가능한 슬립스트림(slipstream) 기능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정작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2000 설치 건수가 올 여름에 급증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만 동의, 윈도우 2000 서비스 팩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가 서비스 팩 출시 시기에 대해 고민하는 이유는 제품 출시 이후 3개월만에 서비스 팩을 내놓는 것이 윈도우 2000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고, 추가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다수 기업이 서비스 팩 출시를 반가워할 것이라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