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데이터센터 시장 6웨이 서버로 승부

일반입력 :2000/04/24 00:00

류한주

한국HP가 인텔 펜티엄 III 제온 프로세서를 최대 6개까지 확장할 수 있는 미드레인지급의 6웨이 서버 제품군인 HP 넷서버(NetServer) LH 6000과 LT 6000r을 출시했다. 현재 4웨이와 8웨이로 양분돼 있는 PC 서버 시장에서 HP가 승패를 거는 부분은 가격 경쟁력. HP는 4웨이 서버와 비교했을 때 개선된 업타임을 보장하고 30% 이상의 성능을 향상시킨 6웨이 넷서버 제품을 4웨이 서버급의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HP는 "6웨이 서버를 저가로 판매하는 것은 인터넷 시장의 성장성을 겨냥한 것"이라며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제공업체, 인터넷 벤처 등의 인터넷 서버 시장을 타깃으로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HP 넷서버 제품군의 기본 메모리는 PC의 133MHz SDRAM. 메모리는 최대 8GB까지 확장 가능할 수 있으며, 8개의 64비트 I/O 슬롯을 제공하고 내부 울트라2 SCSI 드라이브도 최대 12개까지 지원한다. HP측은 이같은 넷서버의 확장성이 향후 서버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전문 서버 사용자의 투자 비용을 절감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이들 제품은 HP의 신형 임베디드 컨트롤러인 넷레이드(NetRAID) 4M가 지원되며 I/O 슬롯은 64비트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특히 HP 넷서버 LT 6000r 시스템은 LH 6000과 성능면에서는 차이가 없으면서도 슬림형인 4U 폼-팩터 패키지 형태를 갖춰 고성능의 랙에 최적화 된 PC 서버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LT 6000r의 경우 4U 폼 팩터당 프로세서를 6개씩 장착했을 경우 산업 표준인 40U 랙을 사용하면 60개까지 프로세서 장착이 가능하다.펜티엄III 제온 700MHz, 256MB SDRAM 장착한 HP 넷서버 LH 6000의 가격은 2017만 4000원이며 같은 성능의 넷서버 LT 6000r은 2237만 7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