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윈도우 2000을 지원하는 인텔 기반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BM은 이달 안으로 윈도우 2000을 지원하는 자사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서비스를 발표할 계획이다. IBM 이미 NUMA(Non-Uniform Memory Access) 서버를 지원하는 여러 종류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버전을 발표했다. IBM의 연구원에 따르면 "윈도우 NT에서 윈도우 2000으로 업그레이드하게 되는 사용자 가운데 75% 정도는 하드웨어도 함께 업그레이드하게 된다"며, " IBM은 사용자들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대응하기 위해 두 종류의 신형 넷피니티(NetFinity) 서버 모델인 7100과 7600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넷피니티 7100과 7600 서버는 RISC 기반의 RS/6000과 S/390 서버 제품군에서 제공됐던 장애복구와 고가용성 기능이 지원되며 윈도우 2000용으로 튜닝된 2∼4개의 인텔 프로세서를 장착할 수 있다.하드웨어 플랫폼에서 윈도우 2000 호환 애플리케이션의 실행 보장을 위해 IBM은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DB2 데이터베이스, 도미노 그룹웨어 서버, MQ 시리즈 미들웨어, Visual Age for Java의 무료 개발자 버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웹스피어(WebSphere)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무료 개발자 버전은 오는 4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IBM은 이미 14개의 콜센터를 구축했고 이와 함께 22개 언어를 지원하는 600명의 서비스 담당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IBM은 NUMA-Q 서버용으로 포팅된 DB2, NUMA-Q 서버와 IBM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서버 디스크 어레이를 연결시키는 SAN(Storage Area Network) 번들, NUMA에서 실행되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기 위한 웹 기반 콘솔을 발표했다. 작년 가을, IBM이 시퀀트 컴퓨터의 인수를 통해 확보한 NUMA-Q와 NUMA 센터 서버는 현재 인텔 칩을 지원한다. NUMA 지지자들은 NUMA는 SMP 아키텍처 기반의 확장성을 제공하지만 보다 뛰어난 입출력 하부구조로 인해 높은 확장성이 요구되는 하이엔드 환경에서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NUMA-Q와 NUMA 센터 서버에 대해 IBM의 중역은 이 두 제품이 최대 10테라 바이트의 스토리지 환경을 지원하고 EMC 장비에 장착된 NUMA-Q보다 30% 정도 빠르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IBM은 NUMA 센터 서버에서 실행되는 윈도우 NT와 유닉스 애플리케이션 관리를 위한 GUI 애플리케이션 NUMA 센터 디렉토리(Center Directory)를 발표했다. NUMA 센터는 파티셔닝을 지원하므로 프로세서별로 서로 다른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IBM은 NUMA-Q용으로 포팅된 DB2가 인텔칩 기반의 강력한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록 메인프레임 분야에서 DB2는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하이엔드 PC 서버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해왔다. NUMA-Q용 DB2 제품과 관련된 발표의 일환으로 IBM은 DB2 SDK(Software Developer Kit), 런타임 클라이언트, DB2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AS/400, VM, OS/390에서 실행되는 NUMA에 직접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IT 관리자들은 IBM이 NUMA의 지원 능력을 강화시키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IT담당자들은 IBM 전용 솔루션으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참석자 가운데 상당수는 NUMA용으로 포팅된 DB2가 최초의 합리적인 데이터베이스 옵션임을 인정했지만 기존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어느 IT 관리자는 "관리층이 오라클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 (PCWeek 이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