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없이 B2B, B2C를 지향하면서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던 전자상거래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상품과 기업 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로 새로운 경쟁 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달 퓨전아시아네트워크가 방대한 상품 정보 통합 DB를 구축해 인터넷 쇼핑몰과 소비자에게 무상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쇼펠넷(Shoppal.net)을 개시한다. 쇼펠넷은 인터넷 쇼핑몰에 상품 정보와 전자상거래 솔루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품, 제조사, 가격 정보 등의 검색 서비스와 각종 컨텐츠를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면 제조 업체는 일반 소비자를 비롯해 쇼핑몰 구매 담당자, 무역거래 담당자에게 상세한 상품 정보와 자사 소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어 판매처 확보와 무한대 상품 정보 등록이 가능해지는 등 여러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한 상품 홍보와 판로 개척, 매출 증진을 위한 솔루션으로 활용도 가능하다.퓨전아시아네트워크는 기존 인터넷 쇼핑몰이 상품 정보 부실, 정보 확보 미지, 통일화된 상품 정보 부재로 인한 판단의 어려움, 부가 정보 부족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하고 상세한 상품 정보/부가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베이스 연동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통일화 전문화 규격화된 상품 정보를 만들어갈 계획. 쇼펠넷은 현재 1만 9700여 개 제품 데이터베이스를 작성해 운영중이고 이달 말까지 2만개 이상의 데이터베이스가 추가될 예정. 이런 추세에 따라 연말까지는 10만 여 제품 상세 정보와 제조 업체로부터 확보한 상품 정보, 제조 업체 정보, 기타 관련 제품 정보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오픈과 함께 가격 검색 사이트인 야비스(www.yavis.co.kr)의 가격 비교 정보와도 연동해 운영한다. 향후 퓨전아시아네트워크는 LA와 베이징에 지사를 두고 있고,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을 묶는 아시아비즈니스 포탈서비스 네트워크로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최현창 사장은 "데이터베이스와 전자상거래 솔루션, 아시아 비즈니스 포탈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간다. 데이터베이스 개발과 구축은 다양한 분야에 맞는 데이터베이스를 개발 구축해 패키지화하게 된다. 즉 상품/기업/호텔/여행 정보 등 인터넷에서 이용 가능한 모든 데이터베이스 대상을 개발한다"며, 데이터베이스를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 제공하고 가공 판매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CWeek 안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