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존중' 경영 새긴 구자경 LG 명예회장 빗속 발인

유가족 참석한 가운데 오전 8시경 차분하고 간소하게 치뤄져

디지털경제입력 :2019/12/17 09:57    수정: 2019/12/17 15:27

고(故) 구자경 LG명예회장의 발인이 17일 오전 8시경 서울의 모 대형병원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엄수됐다. 이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엔 새벽부터 구슬비가 내렸다.

상주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손자인 구광모 LG 대표 등 유가족들이 참석한 비공개 발인식은 묵념과 추도사, 헌화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구자열 LS 회장, 구자균 LG산전 회장, 구자은 LG엠트론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등 범LG家 주요 기업인들도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LG 경영진에서는 권영수 LG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4일 별세한 고(故)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발인식이 17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엄수됐다.(사진=LG)

추도사는 고인과 인연이 깊은 이문호 LG공익재단 이사장이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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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사장은 추도사를 통해 "회장님은 곧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를 쓰신 분이요, LG의 역사이었다"며 "LG의 20만 임직원이 가슴에 새기고 있는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이 바로 회장님의 경영 사상이었다"고 애도했다. 또 "LG 회장으로 계실 때 공장과 연구현장에서 가시기를 즐기시고 현장의 사원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말씀하시며 너털웃음을 나누던 큰형님 같은 경영인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생전 모습.(사진=LG)

지난 14일 94세 일기로 타계한 故 구자경 LG명예회장의 장례는 비공개로 4일간 가족장으로 치뤄졌다. 하지만 생전 고인과 인연이 깊고 뜻을 잊지 않으려는 듯 정·재계 등 각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구 명예회장은 화장 후 안치된다. 장지는 비공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