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코드 맞춤형 디자인을 표방하는 새 글꼴이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오랫동안 코딩용 폰트로 인기를 끈 비트스트림의 '베라산스모노(BitStream Vera Sans Mono)'에 기반한 글꼴이라 프로그래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사로 유명한 Y컴비네이터의 뉴스사이트 '해커뉴스'에 베라산스모노 기반의 '핵(Hack)' 2.0 버전이 소개(☞링크)됐다. 맥, 리눅스, 윈도 등 데스크톱 운영체제(OS)와 웹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형태로 배포되고 있다.
핵 글꼴 제작자는 프로그래머 크리스토퍼 심킨스(Chris Simpkins)다. 그는 핵의 소스코드를 자신의 깃허브 프로젝트(☞링크)에서 제공한다. OS에 설치 가능한 글꼴 파일은 트루타입폰트(ttf)와 오픈타입폰트(otf), 2가지 형태로 소스파운드리 저장소(☞링크)를 통해 배포 중이다. 웹폰트 방식도 지원한다.
핵은 '리브레(libre)'라는 오픈소스 글꼴 커뮤니티에 활동에서 출발했다. 지난 2003년 출시된 비트스트림 베라산스모노 폰트를 개조한 '데자부(DejaVu)' 프로젝트에도 기반한다. 그래서 폰트 소프트웨어의 수정과 재배포는 가능하지만 그 개별 및 판매는 제한적인 혼합 라이선스를 적용받는다. (☞라이선스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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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글꼴은 일반적인 코딩 텍스트 크기에서 높은 가독성을 지원하기 위해 긴 높이, 넓은 자간, 낮은 대비를 적용했으며 일반대비 굵은 세미볼드 두께와 좁은 글자의 양 옆 공백을 줄여 주는 장식선(세리프)을 갖췄다. 핵 글꼴은 현대 데스크톱과 노트북 모니터에서 8~12픽셀 정도면 적당한 결과물을 표시해 준다.
글꼴은 코드편집기에서 소스코드를 표시하는 수단이라, 개발 생산성과 관련된 요소다. 숫자 일(1)과 알파벳 소문자 엘(l)과 대문자 아이(I)와 특수문자 파이프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