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23년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관세 장벽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올해 대비 두 자릿 수 비율 이상 자동차 수출량을 늘리면서 내년에도 세계 선두 자동차 수출국 지위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매체가 인용한 중국 화추앙증권 보고서는 내년 중국 승용차 수출 대수가 558만대에 달래 올해보다 14%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올해 성장률 추정치인 29%, 2023년 성장률인 58%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비록 수출 성장률은 감소할 수 있지만 상하이자동차그룹을 포함한 중국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상품 라인을 다양화하면서 관세 충격을 약화시킬 것이란 예측이다.
시장조사 업체 캐널리스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브랜드 승용차 수출량은 올해 1~3분기 27% 성장한 310만대에 이르렀다. 이 기간 중국에서 EU로 향한 자동차 수출 대수가 전체 수출의 28.4%를 차지했다.
캐널리스의 리우처위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EU 관세로 인해 중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EU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할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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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국 자동차유통협회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 추이둥수 비서장에 따르면, 올해 11월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55만대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5% 늘었다. 1~11월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584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의 주요 수출 국가는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등이며, 수출 대수는 테슬라의 전기차 등 중국에서 생산돼 유럽에 판매되는 차량 대수도 포함돼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