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 문서, AI 데이터로 변신"…한컴, '한컴 데이터 로더' 공개

문서 내 콘텐츠, AI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B2B 세일즈 본격화"

컴퓨팅입력 :2024/04/18 09:36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가 PDF 문서에서 데이터 추출하는 상품 출시로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세일즈에 나선다. 

한컴은 PDF에서 텍스트를 추출, 인공지능(AI)이 학습하기 쉬운 여러 포맷으로 바꿔주는 도구 '한컴 데이터 로더'를 내놨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형태로 제공된다. PDF뿐 아니라 오피스 문서 텍스트 외 다양한 객체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추출해 제공할 수 있다. 

한컴 데이터 로더는 국내 대기업 대상으로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5월부터 국내를 비롯해 최근 투자한 스페인 AI 보안 설루션 기업 페이스피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한컴은 최근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컴 데이터 로더뿐만 아니라 한컴의 AI 기술과 SDK 기술을 소개하는 해외향 다국어(영어·독일어·스페인어·일어) 사이트도 열고,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를 알렸다.

한글과컴퓨터 문서 데이터 추출 도구 한컴 데이터 로더를 출시했다. (사진=한글과컴퓨터)

최근 생성형 AI 단점인 환각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검색증강생성(RAG)이 주목받고 있다. RAG는 특정 데이터베이스나 문서 집합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검색한 뒤 그 정보를 거대언어모델(LLM)에 적용, 적절한 답변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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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조화되지 않은 문서에선 데이터 추출이 어렵다. 기업의 방대한 문서를 AI가 학습하기 좋은 형태로 데이터화하는 전처리 기술이 매우 중요해진 추세다. 이에 한컴은 문서의 AI 데이터화를 위한 전처리 기술을 모듈화해 해당 도구를 개발한 셈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기업 인수·투자·협력을 여러 방면으로 진행하며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한컴 데이터 로더로 글로벌 AI 시장에 빠르게 침투해 AI 기업으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분명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