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KMW, 전력 효율↑무게↓ LED조명 장비 공개

PTX MWC24서 첫 선…RTS 장비 전시도

방송/통신입력 :2024/02/28 16:44

<바르셀로나(스페인)=김성현 기자> 통신장비기업 케이엠더블유(KMW)가 무선장치(RU)에 탑재한 모터로 원격 조정이 가능한 RTS(Remote Tilt, Steering) 제품과 전력 효율성을 높인 LED 조명을 MWC24에서 공개했다.

안테나나 RU를 고정하는 클램프를 자동화하고 원격에서 조정할 수 있는 RTS는 작업자가 옥상 같은 기지국 환경에서 장비 설치나 유지 보수 때마다 직접 올라가 정비해야 했던 기존 방식을 넘어, 자동으로 방향 조정을 가능하게 한 기술이다. KMW는 5년간 꾸준히 RTS 개선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LED조명 장비도 한층 고도화했다. KMW는 발열을 최소화한 LED조명 장비 PTX(Plate Thermal eXchanger)를 이번 CES에서 처음 선보였다. 기존 장비에 열을 빼내는 방열 핀을 탑재했는데, 액체까지 들어가 성능을 10배 이상 향상시켰다.

PTX LED조명 장비.

PTX를 탑재하지 않은 이전 SFA800 장비 대비 열전도율은 3천W/mK 이상, 전력 효율성은 12% 증가했다. 무게는 6.0kg으로 전 제품보다 48%, 전체 크기는 51%로 각각 줄어 스포츠 경기장이나 협소한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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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4 KMW 부스.

지난해 MWC에서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은 5G 기지국 RU 장비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픈랜 시장이 활성화하면, 다시 전시한다는 방침이다. 오픈랜은 복수 제조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연동해 쓸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다른 회사 제품이더라도 RU 외 네트워크 장비 간 상호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KMW 관계자는 “오픈랜이 적용된 RU를 개발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수반된다”며 “우리가 지닌 역량에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시켜 국내에서 2~3년 기간을 포함해 총 10년이 걸렸는데, 아직 (오픈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