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기업 IT의 다음은 클라우드 고도화와 AI 활용”

컴퓨팅입력 :2023/10/12 13:21

“많은 기업이 코로나19를 거치며 클라우드 채택과 디지털 전환에 가속화했다. 이제 그 다음을 고민하고 있다. 레드햇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자동화, 엣지,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 다음을 지원하려 한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는 12일 개최한 레드햇서밋커넥트서울 2023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경상 대표는 “IDC에 의하면, AEPC 내 선도기업이 지난 2년간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도입을 완료했다”며 “그 다음의 IT, 디지털 기술의 발전 방향은 클라우드 고도화와 디지털 기술 진화란 두 축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

김 대표는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도입 후 그동안의 투자에서 비즈니스 효율을 제대로 창출하는가를 기준으로 그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며 “챗GPT를 비롯한 AI의 눈부신 발전으로 디지털 기술은 전환점을 지났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업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한국레드햇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레드햇 오픈시프트 AI, 레드햇 앤서블 라이트스피드, 레드햇 엣지 컨퓨팅 등 네 영역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계속 강조해온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기업의 클라우드 고도화와 관련된 영역이다. 온프레미스 환경뿐 아니라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에 이르기까지 어떤 환경에서도 유연한 아키텍처를 구성하게 지원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레드햇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어떤 환경이든 동일한 화면과 운영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하며, 직원의 신규 스킬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며 “또한 어떤 환경에서도 워크로드를 자유롭게 개발, 배포, 이동할 있는 상호 운용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일환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와 레드햇 오픈시프트의 결합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 등에 이어 최근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까지 그 범위를 확장했다”며 “국내의 경우 삼성SDS와 삼성클라우드의 오픈시프트 활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한전KDN 에너지 클라우드의 오픈시프트 사용을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영역인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는 기업의 디지털 기술 활용 지원이다. 기존 레드햇 오픈시프트 플랫폼 상에 기업의 생성형 AI 워크로드 구축을 위한 요소를 보강한 것이다.

김 대표는 “레드햇은 기업에서 AI를 잘 활용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오픈시프트 AI는 대용량 데이터 관리와 AI 모델 설계 및 학습,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전체 과정을 지원하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AI 도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서비스 개발과 운영은 모델 학습 과정과 대고객 서비스 운영 등 두 단계로 구성되는데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GPU 서버를 활용하기 쉬워야 하고, 서비스 배포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최적화돼야 한다”며 “오픈시프트 AI는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과 오픈시프트 데이터사이언스로 구성돼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 기술과 고성능 GPU로 지능형 앱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세번째 영역의 레드햇 앤서블 라이트스피드는 생성형 AI를 시스템 자동화 도구로 활용하게 하는 부분이다. 앤서블 라이트스피드는 시스템 인프라 관리 영역에 특화된 생성형 AI 도구로, IBM 왓슨 코드어시스턴트와 함께 워크로드 운영을 자동화한다.

김 대표는 “앤서블 라이트스피드는 자연어 명령에 AI가 사람을 대신해 시스템 운영 코드를 생성한다”며 “IT 자동화 진화 속도에 대응하는 부담을 줄이고, 실수를 최소화하는 한층 더 고도의 자동화로 나아가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네번째 영역인 엣지 컴퓨팅은 한국레드햇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분야다. 데이터센터를 벗어나 각종 엣지 환경을 위한 유연한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레드햇 엣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종속성을 제거하고, 상호 운용성과 이식성의 제한을 없앤다”며 “엣지 환경을 지원하는 경량의 리눅스 OS를 자유롭게 생성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워크로드의 유연한 배포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표준 개발환경을 구성함으로써 어떤 엣지에서도 클라우드를 쓰듯 개발과 배포를 할 수 있다”며 “운영환경 배포가 용이해지고 전통적 엣지의 문제인 기능개선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레드햇은 이날 개최한 ‘레드햇서밋커넥트서울 2023’ 행사에서 한전KDN, 삼성전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전력 IT서비스 자회사인 한전KDN은 레드햇 솔루션을 활용해 자체 자동화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인 K-ECP를 구축하고 기존 보유 솔루션 및 신규 솔루션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으로 적용해 대내외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전KDN은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는 동시에 앱 개발 속도를 높였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기반의 5G SA 가상화 코어를 활용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했다. 오픈시프트를 활용한 삼성 솔루션은 초저지연과 업로드 속도 강화를 바탕으로 끊김 없는 4K 고화질 스트리밍을 제공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LX공사는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과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을 도입해 클라우드 기반을 마련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의 차세대 공간정보시스템인 ‘LX플랫폼’을 구축했다. ‘LX플랫폼’은 각 광역 및 단체에서 개별 관리하던 GIS 및 지적 정보를 연계해 LX공사의 통합플랫폼으로 구현해낸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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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공사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표준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고, IaaS 및 PaaS 기반의 인프라 구축 및 공개 SW 기반 기술에 대한 안정적 지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레드햇 플랫폼 기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인프라 도입의 비용 절감 ▲표준화 자동화 구현에 따른 업무 효율성 증대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및 확장 ▲행정망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얻었다.

프렘 파반 레드햇 한국및동남아시아(SEAK) 총괄부사장은 “IT 기술은 비즈니스 성공을 지원하는 조력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원동력으로 진화했다”며 “현재와 미래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채택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레드햇은 자동화와 엣지, AI 등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