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김정태 교수 "한국게임학회 입장문...회원 동의 없이 공개"

"성명서라면 구성원에게 최소한의 동의 또는 알림 있어야"

디지털경제입력 :2023/05/19 08:55

한국게임학회가 게임업계와 정치권의 로비 의혹 내용을 담아 공개한 입장문이 학회 구성원 동의 없이 공개됐다는 반박이 나왔다.

지난 17일 위메이드는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과 한국게임학회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를 거래했던 정황을 두고 위메이드를 포함한 일부 게임사가 입법로비 활동을 펼쳤다는 주장을 다양한 미디어 인터뷰와 기고문을 통해 이어왔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한국게임학회는 다음날인 18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군사정권 시절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막강한 자본의 대기업이 학술단체인 학회를 고소하는 충격적인 사태를 접했다고 말했다.

한국게임학회의 입장문이 발표된 후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김정태 교수는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입장문이 구성원 동의 없이 발표됐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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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나는 게임학회에 종신회원 회비를 납부한 구성원이다. 성명서라면 구성원에게 최소한의 동의 또는 알림이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어서 "위 교수 조차도 21년 하반기까지 P2E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라고 지적하고 위정현 학회장의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에도 세계적인 흐름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결국 절충안이 나오게 될 것'코멘트를 담은 기사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