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지난해 최대 실적…신작 준비도 착착

오딘-우마무스메, 2022년 호실적 이끌어

디지털경제입력 :2023/02/08 11:46    수정: 2023/02/08 13:09

카카오게임즈가 2022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와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우마무스메)'가 실적을 이끌었다.

8일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2022년 매출액 약 1조1천477억 원, 영업이익 약 1천77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약 59% 증가한 수치다.

다만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약 2천357억 원, 영업이익은 약 10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각각 18%, 76%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MMORPG 오딘 등 기존 라이브 게임들과 육성 시뮬레이션 우마무스메 등 신작 게임이 견고한 실적을 견인했다.

오딘은 지난 3월 대만 지역에도 진출,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및 구글 플레이 매출 2위 등을 달성하며 국내에 이어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힘입어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를 재탈환하는 등 꾸준히 상위 최고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오딘의 경우 경쟁 콘텐츠의 핵심인 공성전을 추가한 이후 트래픽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1분기 동안 공성전을 지속 개선하며 최상위 트래픽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1분기 후반부터는 공성전을 마무리하고 대형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속도감 있게 전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지난해 6월에 출시된 우마무스메 역시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

모바일 게임과 함께 비게임 부문, 기타 매출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카카오 VX, 세나테크놀로지 등 자회사를 통한 다채로운 사업들이 탄력을 받으며 전년 대비 136% 증가한 약 3천551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1조 실적을 달성한 카카오게임즈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간다.

우선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올해 역시 신규 IP발굴에 집중한다. 조 대표는 "자체 IP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개발팀, 개발팀의 완성도가 있다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있는 개발사에 대해 투자를 해왔다"며 "수차례 걸쳐 좋은 성과를 내면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있는 좋은 개발팀들이 자발적으로 문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신작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다.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이미지

지난달 출시한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출시 당일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하고 사흘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했다. 조 대표는 "에버소울은 신규 IP임에도 출시 초반 유의미한 지표가 나왔고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도 기대 이상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내 출시될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MMORPG로, 엑스엘게임즈가 언리얼엔진4로 개발 중이다.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한 크로스플랫폼이 지원될 예정이며, 원작 아키에이지보다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가 특징이다. 조 대표는 "특별한 예정이 없다면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전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개발진이 모여 설립한 세컨드다이브는 대작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근미래 세계관을 배경과 이를 구현해내는 콘솔 수준의 고퀄리티 그래픽,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액션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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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천5백만 건을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개발사 로드컴플릿이 개발 중인 액션 RPG 가디스 오더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디스 오더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의 모바일 게임으로, 도트 그래픽과 더불어 콘솔 감성의 손맛과 액션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역량과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는 보다 더 넓은 지역으로, 또 더 많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웰메이드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해 나감과 동시에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성장 동력을 꾀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