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케랜드, 랑그릿사 제작진의 신작 모바일 SRPG

속도감보다는 차분한 전략에 집중...연출과 이펙트도 수준급

게임입력 :2022/10/13 16:36    수정: 2022/10/13 16:42

즈룽게임즈가 12일부터 모바일 전략 RPG 아르케랜드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했다.

랑그릿사 개발진이 4년만에 다시 선보이는 신작 전략 RPG인 아르케랜드는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과 다양한 전술 요소를 통한 전투의 재미를 강조한 게임이다. 최근 유행하는 속도감을 내세워 다수의 적을 휩쓰는 재미보다는 느긋한 수 싸움의 재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그래픽이다. 2D 그래픽이 아닌 카툰랜더링을 활용한 3D 그래픽으로 다양한 연출을 그려낸다.

강력한 스킬뿐만 아니라 일반 공격을 보는 재미도 갖췄을 정도로 연출 면에서 많은 공을 들인 것이 눈에 띈다. 타격감을 강조하기 위한 연출과 이펙트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게임의 핵심 요소인 전투 공방은 여러 요소를 고려하며 진행하도록 구성됐다. 각 캐릭터는 원거리, 근거리 딜러와 탱커, 힐러 등으로 구분되며 같은 직업군이라도 6개의 속성에 따라 서로 물고 물리는 구도를 갖게 된다.

게임 내에는 총 6개의 속성이 존재하는데 불, 번개, 물은 서로 가위바위보처럼 맞물리는 관계이며 빛과 어둠은 빛이 어둠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구성됐다. 여기에 그 어떤 속성에도 영향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 무속성까지 있기 때문에 캐릭터를 어느 위치에 어떤 순서로 이동하냐에 따라 전투 현황이 달라지게 된다.

또한 탱커의 호위 시스템 역시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동종 장르 게임에서 방어진형 구축은 상대가 이동할 경로를 예측하고 이 자리에 탱커를 배치하는 형태로 이뤄지는데 아르케랜드에서는 탱커가 인접한 유닛에게 가해지는 단일공격을 대신 막아주도록 설정되어 있다.

즉, 여러 유닛을 탱커를 기점으로 몇 그룹씩 묶어서 배치하는 식의 전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로 각개단위 전투가 아닌 마치 분대단위 전투를 하듯이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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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육성 과정은 어느 정도 시간과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구조를 띄고 있다. 모바일 RPG를 자주 즐겼던 이에게는 익숙한 과금 형태이기 때문에 이용자 게임 경험에 따라 이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킬 특성을 해금하는 특정 SSR 등급 영웅이 존재하기 때문에 영웅 뽑기에 대한 비중이 제법 높은 편이라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즈룽게임즈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게임 콘텐츠와 서버 안정성 등을 다시 한번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