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국내 이어 해외 직접 서비스...왜?

개발사에서 글로벌 서비스사로 거듭...붉은사막-도깨비 흥행 여부 주목

디지털경제입력 :2022/07/04 10:27    수정: 2022/07/04 16:55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직접 서비스를 국내에 이어 해외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펄어비스가 퍼블리싱 능력 강화에도 성공한다면 신작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남미 직접 서비스에 나서며 활동 영역을 확대했다. 레드폭스게임즈부터 이관 받아 직접 운영을 시작했다.

펄어비스 기업 로고.

펄어비스는 2017년 대만을 시작으로 매년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안정적인 운영 능력과 자신감을 보여 왔다. 태국, 동남아, 한국, 러시아, 일본, 북미 유럽에 이어 이번 남미까지 검은사막을 서비스하는 모든 지역을 직접 운영하게 됐다.

이 같은 행보는 펄어비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특히 게임 직접 서비스는 빠른 업데이트와 가까이서 소통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이용자들의 삶의 반경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펄어비스는 무엇보다 이용자 중심 운영과 대외 활동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검은사막 이용자를 위한 온라인 결혼식에 지진 및 산불에 따른 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검은사막 신비한 엘리의 물축제.

여기서 끝이 아니다. 종교, 인종, 국가를 뛰어넘어 함께 즐길 수 있는 각국의 문화와 축제 등을 검은사막 내 특별한 이벤트로 연결하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회사 측은 태국 최대 축제인 '송끄란'을 모티브로 검은사막 인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태국의 상징인 코끼리를 캐릭터화한 '엘리'와 신비한 호수 축제 이벤트다.

이어 가을 시즌에는 독일 '옥토버 페스트' 축제를 연상한 맥주 황실 납품 이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옥토버 페스트는 독일 뮌헨에서 매년 가을에 열리는 민속 맥주 축제로 잘 알려져 있다.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
도깨비.

펄어비스의 직접 서비스 행보는 향후 출시할 예정인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개발과 퍼블리싱 역량, 운영 노하우 등이 시너지를 낼 경우 향후 출시하는 신작들도 장기간 인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도 존재한다.

붉은사막은 하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 PC 콘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다. 이 게임은 해외 게임 전시회 기간 공개된 플레이 영상을 통해 흥행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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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형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인 도깨비는 펄어비스의 메타버스 게임 사업의 첫 주자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지난 해 8월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과 12월 더 게임 어워드 기간 공개된 영상 및 뮤직비디오로 집중조명을 받은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펄어비스는 PC 모바일 콘솔 개발사에서 글로벌 서비스사로 이미 자리매김한 상태다.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 확대는 펄어비스가 개발 뿐 아닌 퍼블리싱 능력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시도였다"라며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를 통한 운영 노하우 습득으로 출시를 앞둔 붉은사막과 도깨비의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