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노조 결성 방해 혐의로 고발 당해

美 통신노동자협회 "애플이 직원 노조 활동 심문, 반노조 강연 듣게했다"

홈&모바일입력 :2022/05/20 09:26

미국 통신노동자협회(CWA)가 애플을 노조 결성 방해 혐의로 고발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다.

CWA는 뉴욕 세계무역센터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노조가 결성되는 가운데, 애플이 연방노동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직원들의 노조 활동을 심문하고, 공유 공간에 노조 전단물 게시를 금지했으며, 지원들에게 반노조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하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다. 

미국 뉴욕의 애플스토어 (사진=미국 씨넷)

CWA는 언론 성명에서 "전국의 애플 매장 직원들은 회사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요구하지만, 애플은 직원들을 위협하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은 노동자들이 노조 가입 여부를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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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직원들은 최근 곳곳에서 노조를 결성하는 중이다. 메릴랜드 타우슨몰, 뉴욕 그랜드센트럴터미널몰 직원들이 노조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애틀랜타주에서도 다음달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직원들의 기여를 높이 여기고 보상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할 뿐, 공개 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전 맥도날드의 노동법 위반 혐의를 변론하는 등 반노적으로 유명한 변호사를 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