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리눅스 배포판, 또 발견

컴퓨팅입력 :2022/05/16 15:46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사용중인 리눅스 배포판이 하나 더 발견됐다. 이미 알려진 CBL 매리너(Mariner)와 별도로 데비안 기반의 CBL 델리지(Delridge)란 리눅스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사용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미국 지디넷은 마이크로소프트 내 리눅스그룹에서 개발해 내부용도로 사용중인 CBL델리지 리눅스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용 리눅스로 범용기반리눅스(CBL) 매리너가 유명했다. CBL매리너는 처음부터 개발된 배포판으로 2020년 공개됐다. 리눅스GUI용 윈도서브시스템, AKS HCI, 애저 퍼셉트 등의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사용중인 리눅스 'CBL델리지'

CBL델리지는 수세의 헤이든 반스 수석 엔지니어링 매니저의 블로그로 처음 알려졌다. 그는 지난 2월 블로그에서 "CBL 델리지의 자체 이미지를 구축했다"며 "CBL매리너가 발표된 2020년 CBL 델리지도 발표됐다"고 적었다.

CBL델리지는 데비안 파생 배포판이다. 애저의 클라우드셸을 지원한다. 애저 클라우드셸은 컨테이너에 패키지된 클라우드 관리도구 집합을 제공한다. 클라우드셸용 깃허브 저장소 메모에서 관리자는 "데비안과 CBL델리지의 주요 차이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CBL델리지 저장소에 포함된 모든 패키지를 내부적으로 컴파일한다는 점"이라며 "이는 공급망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적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CBL매리너의 2.0을 배포했다.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만 쓰인다. CBL매리너 2.0은 최신 마이크로소프트 리눅스시스템그룹 5.15 커널을 사용하며, 주요 패키지 버전 업그레이드와  SE리눅스 지원과 엔비디아 하드웨어 및 쿠다(CUDA) 지원에 필요한 독점 패키지를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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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L 매리너와 CBL 델리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리눅스시스템그룹에서 개발한 리눅스 관련 제품 중 하나다. 두 배포판 외에 윈도10의 리눅스용 윈도서브시스템(WSL) 2.0, 하이퍼V 게스트 최적 성능을 위한 애저 최적화 리눅스 커널, IPE, 리눅스보안모듈(LSM) 등이 있다. 리눅스 기반 마이크로컨트롤러와 보안 IoT 서비스인 '애저 스피어'. 오픈컴퓨트의 네트워크스위치용 오픈소스 운영체제 '소닉(SONic)' 등도 리눅스 관련 프로젝트다.

델리지는 워싱턴주 시애틀 서부 지역명이다. 현재 CBL델리지의 최신 버전인 10의 코드명은 '키노(Quinault)'로, 이는 워싱턴주 올림픽국립공원 내 계곡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