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블랙아웃 챌린지' 사망 사건으로 소송당해

유가족 "위험한 챌린지 끝내야할 때...회사에 책임 물어야"

인터넷입력 :2022/05/16 09:44

틱톡 '블랙아웃 챌린지'에 참여한 10세 소녀가 사망하자, 유가족이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13일(현지시간) 틱톡이 스스로를 기절할 때까지 숨을 참는 블랙아웃 챌린지에 참여했다가 사망한 소녀의 유가족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니아에 거주하는 10세 소녀 나일라 앤더슨은 지난해 12월 7일 침실에서 의식을 잃은채로 발견됐다. 그녀는 병원으로 옮겨져 5일동안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틱톡.

나일라의 어머니 타와이나는 딸이 블랙아웃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장에 따르면, 나일라는 틱톡 알고리즘에 의한 포 유(For You) 페이지 추천으로 챌린지 영상을 보게 됐다.

타와이나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회사에 책임을 묻고 싶다"라며 "다른 가족들이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위험한 챌린지를 끝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틱톡 대변인은 엔가젯에 "충격적인 해당 챌린지는 사람들이 틱톡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배운 것으로 보인다. 블랙아웃 챌린지는 우리 플랫폼보다 앞서 존재했다"며 "이는 틱톡에서 트렌드가 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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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우리는 이용자 안전과 관련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관련 콘텐츠가 발견될 즉시 삭제할 것이다. 비극적인 상실을 겪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아웃 챌린지로 인해 또 다른 몇몇 아이들이 죽음을 맞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콜로라도에서 12세 소년 조슈아 하일리예서스가 사망했으며, 이탈리아는 지난해 이 챌린지로 인해 한 소녀가 사망하자, 나이를 확인할 수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틱톡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