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적재 용량 최대 '3480리터'…차박 특화 SUV 쉐보레 '타호'

이달부터 소비자 인도 시작…경쟁 모델은 포드 익스페디션

카테크입력 :2022/04/01 09:29

쉐보레 타호
쉐보레 타호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SUV 타호를 시승했다. 미국 대형 SUV 시장을 선도하는 모델이다. 현지에서는 LS·LT·Z71·RST·프리미어·하이컨트리로 트림 라인업이 마련됐다.

국내 출시 트림은 최상위 트림에 해당하는 하이컨트리로 2열 파워 릴리즈 캡틴 시트와 3열 파워 폴딩 시트를 장착해 최대 7명이 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차체는 전장 5천350mm, 전폭 2천60mm, 높이 1천925mm, 축거 3천71mm.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크기다. 긴 휠베이스는 넓은 1·2·3열을 제공한다. 이 중 3열은 성인 남성이 앉아도 불편하지 않을 넉넉한 무릎·머리공간을 선사한다. 등받이 각도도 크다.

트렁크 기본 적재 용량은 722리터고 2열 시트까지 모두 접으면 3천480리터까지 늘어난다. 많은 짐을 싣고 떠날 수 있어 차박 등 여가 활동을 할 때 쓰기 알맞다.

디지털 계기판 크기는 12.3인치고 주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보기 좋게 전달한다. 10.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 지원한다. 2열에는 12.6인치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마련돼 있다.

버튼이 많이 보인다. 공기조절장치도 버튼을 눌러 켜고 꺼야 하고 기어 역시 버튼을 눌러 바꿔야 한다. '올드'해 보이는 경향은 없지 않지만 기능별로 묶어 사용자 편의성은 높다.

타호 시트 레이아웃
쉐보레 타호

엔진은 6.2리터 V8 가솔린 직분사다. 최고 출력 426마력, 최대 토크 63.6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10단 자동이며 엔진 힘을 네바퀴로 보낸다. 가속은 기대 이상으로 빠르고 제동도 강하다. 풍절음 등 각종 소음 역시 잘 막았다.

오토 레벨링을 제공하는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과 빠르게 노면을 파악하며 적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조합은 인상적이다. 굽잇길을 돌아 나갈 때 발생하는 롤링을 억제하는가 하면 크고 작은 요철을 부드럽게 걸러낸다.

오토 레벨링은 고속 주행 시 지상고를 20mm 낮춰 공기 흐름을 개선하고 무거운 짐을 싣거나 트레일러를 견인할 때 쏠림 현상을 방지, 주행 안전성을 높인다. 오프로드 모드를 선택하면 차체를 최대 50mm 높여 하부 손상을 방지하고 장애물 극복 능력을 극대화한다.  

최대 견인 능력은 3천402kg에 달한다. 견인 능력 향상을 위해 헤비듀티 엔진오일, 변속기 오일쿨러, 히치뷰 카메라, 트레일러 어시스트 가이드라인 등을 기본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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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사양은 풍성하다. 전방 보행자 감지·제동,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변경 경고, 사각지대 경고, 운전석 시트 햅틱 경고 등을 기본 제공한다.

가격은 9천253만원부터 시작한다. 쉐보레는 이달부터 타호 소비자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경쟁 모델로는 포드 익스페디션이 있다.

쉐보레 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