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3년간 1만2000명 뽑는다...올해 채용 시작

서류전형 없이 코딩 테스트 보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신설

방송/통신입력 :2022/03/29 11:00    수정: 2022/03/29 16:55

KT는 올해부터 3년 간 총 1만2천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채용 방식 또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채널을 다각화하며 직무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스펙이 아닌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에 중점을 두고 인재를 선발하는 'SW개발자 채용'을 신설한다. 서류전형과 적성시험을 우선 시행하는 타 채용과는 달리 해당 채용은 코딩 테스트가 첫 관문이다. 코딩 역량이 우수한 지원자는 별도 서류전형 없이 인성검사와 면접만 통과하면 KT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서울 광화문 KT 사옥.

KT는 지난 2월말 1차 SW개발자 채용의 지원자 모집을 시행했으며, 2차 채용은 8월 중 시행한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 모집 기간은 3월 29일부터 4월 11일까지로 ▲SW개발 ▲IT 보안 ▲ICT인프라기술 ▲유통채널관리 ▲Biz영업 등 5개 직무 분야에서 선발한다. 이중 ICT인프라기술과 유통채널관리, Biz영업 3개 직무 분야의 지원자들은 인턴십을 거쳐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경력직과 석박사 채용 전형은 R&D(연구개발), IT, 로봇, 바이오헬스 등 신사업 분야 중심으로 진행해 역량 있는 인재들을 연중 상시 채용한다.

KT와 KT 그룹사는 'KT 에이블스쿨'을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역량이 검증된 우수 교육생을 적극 채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KT 에이블스쿨은 전국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실무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KT는 AI 등 첨단 기술 교육 기회가 부족한 지방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KT의 6대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연간 1천2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2024년 까지 총 3천600명의 지역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KT는 '디지코'(DIGICO) 사업 추진에 필요한 AI 인력의 맞춤형 양성도 적극 시행한다. 올해 3월 한양대학교 AI대학원과 AI석사과정 계약학과를 개설한 것에 이어 KAIST와도 AI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석사과정을 신설해 미래 성장 사업분야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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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된 인재들은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딥러닝 등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KT의 대규모 AI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졸업 후 KT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은 "2022년은 KT에게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해인만큼 성장의 동력이 될 우수 인재를 다각적으로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