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러시아 서비스 전면 중단

"러시아 언론통제법, 스포티파이 직원·청취자 안전 위협해"

인터넷입력 :2022/03/28 09:56

스웨덴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러시아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스포티파이가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스포티파이는 서비스 중단 이유로 러시아에서 새롭게 도입된 언론통제법을 들었다. 러시아 의회는 이달 초 러시아군에 관한 가짜 뉴스를 유포하거나 러시아 제재를 요구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을 어기는 이는 최대 징역 1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스포티파이 로고

스포티파이 대변인은 "회사는 러시아 지역에서 신뢰할 수 있고 독립적인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불행하게도 최근 제정된 법은 정보 접근성을 제한하고 표현의 자유를 없애며, 특정 뉴스를 범죄로 규정해 스포티파이 직원과 청취자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상황과 우리의 선택지를 세밀하게 고려해,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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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는 오는 4월 러시아 서비스를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앞서 스포티파이는 러시아 국영 매체 콘텐츠 삭제하고 러시아 사무소를 폐쇄한 데 이어 유료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문을 닫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