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유행 12~22일 정점…23일부터 감소세 전망

전날 확진자 62만명 정점 기대…이후 코로나19, 법정감염병 1급서 2급으로 전환 고려

헬스케어입력 :2022/03/18 15:24    수정: 2022/03/19 08:02

방역당국이 현재의 코로나19 유행이 22일까지 정점에 이르고, 23일부터 감소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은 “현재는 (유행) 정점 부근에 있다”며 “12일~22일 정점을 지나 23일 이후는 점차 감소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주 동안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측한다”며 “그 이전에는 (거리두기) 조정은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사적모임인원 확대에 따른 방역 정책 변화가 유행 정점에 일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이 제1통제관도 “전날 62만 명 수치가 정점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도 “예측하고 난 다음에 다시 정책 변화가 생겨 정점의 수치가 늦어지는 면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행 정점 이후 확산세가 꺾이고 의료체계가 안정되면 거리두기 조정 검토를 내비쳤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기관지 세포 전자현미경 사진. 파란색 점이 코로나19 바이러스다. (사진=네이처 2월 표지)

또한 정부는 코로나19를 감염병 2급으로 전환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법정감염병은 제1급부터 4급까지 분류된다. 1급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에볼라바이러스병,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생물테러감염병이나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 발생 우려가 커서 발생이나 유행 즉시 신고하고 음압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이다. 

2급 감염병은 전파가능성을 고려해 발생이나 유행 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하고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이다. 결핵, 콜레라, A형간염 등이 여기에 속한다.

관련기사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우리나라의 접종률 등을 토대로 의료기관에 대한 감염예방관리지침도 개선을 완화한 바 있다”며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코로나19의) 감염병 2급 전환 문제도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행 정점이 지나고 나면 (코로나19를) 감염병 2급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