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MGM 인수' EU 승인 받았다

EC "두 회사 합병, 시장 경쟁 침해 안해"

인터넷입력 :2022/03/16 10:07

아마존이 할리우드 제작사 MGM 인수 관련해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아마존의 MGM 인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아마존은 지난 해 5월 84억5천만달러(약 9조4천억원)에 MGM을 인수하기로 한 지 10개월 만에 EU로부터 오케이 사인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MGM의 인기 시리즈물 007

EC는 이날 "두 회사의 사업 영역이 크게 겹치지 않기 때문에 극장 영화 및 오디오 영상 콘텐츠 시장의 경쟁을 침해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합병을 승인했다. 

또 "대체 가능한 콘텐츠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MGM 콘텐츠는 필수 콘텐츠로 보기 힘들다"면서 "MGM은 제임스 본드 같은 성공적인 영화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시장 주도적 제작 스튜디오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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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M 스튜디오는 1924년 설립돼 007, 록키, 매드맥스, 로보캅, 핑크팬더를 내놓은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다.

아마존이 해당 인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허가도 받아야 한다. FTC는 3월 중순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