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아이, 작년 영업익 59%↑..."올해도 질적 성장에 집중"

"차세대 IPS 출시로 네트워크 보안 시장서 독보적 점유율 확보할 것"

컴퓨팅입력 :2022/03/07 15:04    수정: 2022/03/07 16:41

정보보호 전문 업체 시큐아이가 지난해 영업이익을 59% 높이며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스쿨넷 등 대형 사업을 수주하면서 솔루션 제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회사를 이끌게 된 정삼용 대표는 올해도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침입방지시스템(IPS)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일본에 더해 동남아시아까지 해외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시큐아이는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액 1천250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59% 성장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77억 원, 64억 원이었다.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

정 대표는 이번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위축된 시장 상황이지만 스쿨넷 등 대형사업 수주로 전년 대비 제품 매출이 36% 증가했고, 관제 서비스 사업도 전년대비 14% 성장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수익성 높은 제품과 서비스 위주로 성장하며 사업 수익성이 크게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이달 열릴 이사회·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로 정식 취임하게 될 정 대표는 "올해 전년 대비 두 자릿 수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단순히 규모만 키우기 보다 회사의 중장기 미래를 내다보고 내실 다지는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IPS 신제품 출시로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기존 네트워크 제품을 모두 클라우드향으로 동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일본 시장에서 보안 서비스 사업을 통해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큐아이는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올해)3~5년 이후를 내다보는 중장기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시큐아이 블루맥스IPS 개념도

이날 회사는 신제품인 '블루맥스 IPS'도 공개했다. 고속화된 네트워크 망의 보안위협을 탐지하고 차단하기 위한 스펙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요섭 마케팅기획그룹장은 "최근 네트워크 환경이 고도화, 대용량화되면서 고속화된 네트워크 망의 보안위협을 탐지하고 차단하기 위한 IPS도 고성능이 요구된다"며 "블루맥스IPS는 진정한 40Gbps의 고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성능 위협 차단 플랫폼 탑재로 패턴 매칭 고속처리 구현과 공격 유형별 최적화 엔진 구현,  고사양 하드웨어 플랫폼 적용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보안 위협에 대한 선제 대응 체계를 갖추고 변화하는 IT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시큐아이 블루맥스IPS는시큐아이의 취약점 분석 솔루션과 연계하여 고객의 IT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정책을 제공하고, 국내외 위협정보시스템과의 협업 체계를 통해 해커들의 새로운 공격법과 취약점에 대한 탐지 패턴을 제공한다. 

또, 구축 후 1개월 이내 시그니처 최적화, 매월 2회 심층보안위협정보 제공, 매 3개월 마다 운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1-2-3 전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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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아이는 공공, 금융, 통신, 기업 등 다양한 시장의 요구사항에 부합한 성능과 기능 탑재로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전략이다.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는 "시큐아이는 클라우드 버전 침입방지시스템 등 지속적인 신규 제품 출시로 보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안시장 리딩기업으로써의 위상을 한 층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