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갤럭시북2 프로, 삼성전자와 협업 강화"

와이파이6E·풀HD 웹캠·고속충전 등 인텔 '이보' 3세대 충족

홈&모바일입력 :2022/02/28 03:55    수정: 2022/02/28 04:31

인텔은 삼성전자가 28일(한국시간) 갤럭시 MWC 이벤트 2022에서 공개한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북2 프로'와 관련 "삼성전자와 엔지니어링 협업을 강화해 반응성, 배터리 수명, 고속 충전 등 기능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조시 뉴먼 인텔 모바일 혁신 부문 총괄(부사장). (사진=언팩 영상 캡처)

이날 조시 뉴먼 인텔 모바일 혁신 부문 총괄(부사장)은 언팩 행사 영상을 통해 "지난 해 출시된 갤럭시북 프로, 갤럭시북 프로 360에 이어 올해 공개된 차세대 모델은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를 통해 한 치의 타협 없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모바일(노트북)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데스크톱과 노트북용 프로세서에 내장됐던 저전력·고효율 E(에피션트) 코어를 이용해 다중 작업을 효과적으로 처리한다.

프로세서에 내장된 엔진 '스레드 디렉터'와 윈도11 운영체제가 협업해 각종 알림이나 업데이트 다운로드 등 중요하지 않은 작업은 E코어로, 게임이나 동영상 편집 등 고성능이 필요한 작업은 P코어로 배정해 배터리 작동시간과 성능의 균형을 유지한다.

인텔이 올해 노트북 경험 향상을 위한 기준인 '이보'를 3세대로 개정했다. (자료=인텔)

갤럭시북2 프로는 인텔이 2019년부터 노트북 경험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인증 프로그램 '이보'(EVO)를 통과했다. AI를 이용한 배경 소음 제거, 와이파이6E, 커넥티비티 퍼포먼스 수트, 풀HD(1920×1080 화소) 웹캠, 고속충전 등은 올해 개정된 이보 필수 요구사항 중 하나다.

갤럭시북2 프로 15.6형 제품에는 인텔 아크 그래픽칩셋도 탑재된다. (사진=언팩 영상 캡처)

또 갤럭시북2 프로 15.6형 제품에는 인텔이 자체 개발한 그래픽칩셋 '아크 알케미스트'도 탑재된다. 아크 알케미스트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내장된 아이리스 Xe 그래픽칩셋과 협업해 게임과 동영상 처리 성능을 강화한다.

인텔은 지난 해부터 삼성전자와 PC 관련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부터 D램, 플래시 메모리 등 프로세서 이외의 모든 부품 수직 계열화와 제품 대량 생산이 가능한 삼성전자의 잠재력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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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북 프로를 소개하는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 (사진=인텔)

2020년 9월 진행된 모바일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타이거레이크) 공개 당시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 및 수석부사장(전임)은 주요 PC 제조사 제품 중 가장 먼저 삼성전자 갤럭시북 플렉스 5G를 소개한 바 있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총괄은 지난 해 4월 전작인 갤럭시북 프로 언팩을 전후해 국내를 방문하고 직접 언팩 영상을 녹화 후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과 향후 제품 출시 방향, 협력관계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등 일정을 소화하고 출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