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대작 출시에 호황 맞은 콘솔 시장

호라이즌 포비든웨스트와 엘든링에 콘솔 이용자 눈길

디지털경제입력 :2022/02/24 11:15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콘솔 물량부족에 지난해 연말 출시된 기대작 대부분이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으며 주춤했던 국내 콘솔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띄고 있다. 2월에 접어들어 AAA급 게임이 이런 열기의 요인이다. 여기에 뜻밖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까지 더해져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2월 콘솔 시장을 들썩이게 한 게임은 지난 4일 출시된 다잉라이트2: 스테이휴먼(다잉라이트2)다.

출시 초반 버그와 게임 후반부로 진행할 수록 엉성해지는 스토리가 단점으로 꼽히기는 하지만 벽과 지붕을 넘나들며 내달리는 파쿠르 액션과 좀비로부터의 생존이 어우러지며 게임의 콘셉트 자체는 확실하게 살린 것이 특징이다.

다잉라이트2 메인 이미지.

또한 스토리텔링의 아쉬움을 달랠 만큼 캐릭터를 조작하고 전투를 수행하는 재미가 강조됐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지난 18일 출시된 호라이즌 포비든웨스트와 오는 25일 출시 예정인 엘든링은 2월은 물론 올해 가장 기대받고 있는 게임으로 손꼽힌다.

오픈월드 액션 게임 호라이즌 포비든웨스트는 전작보다 더욱 강화된 그래픽과 액션성, 폭 넓어진 탐험의 재미로 이용자의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전작이 뛰어난 그래픽을 지녔음에도 동선에 제약이 있어 제한된 오픈월드만 구현됐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수직적인 동선과 수면 아래의 탐험 요소를 모두 강조해 진정한 오픈월드 게임으로 거듭났다.

호라이즌 포비든웨스트 이미지.

프롬소프트웨어가 개발한 엘든링은 매우 높은 난도로 유명한 다크소울 시리즈에 잘 짜여진 오픈월드 세계관이 더해져 주목 받고 있는 게임이다. 실제로 다크소울 시리즈와 세키로: 섀도우다이트와이스를 개발한 미야자키 히데타카가 감독을 맡고 왕좌의게임 원작 소설인 얼음과 불의 노래를 집필한 조지 R.R. 마틴이 세계관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2 시절 명작으로 꼽히는 이코와 오픈월드 RPG의 개념을 재정립했다는 평을 받는 젤다: 야생의숨결의 영향을 받은 게임으로 만들어졌다는 개발사의 언급도 있었기에 위협을 피해 오픈월드를 누비는 재미가 갖춰졌을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엘든링 이미지.

지난 10일 출시된 스마일게이트의 콘솔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X도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지적재산권(IP)이자 글로벌 흥행 성적이 가장 뛰어난 PC 온라인 FPS IP가 콘솔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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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파이어X는 싱글플레이 콘텐츠는 앨런웨이크와 컨트롤을 개발한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담당하고 멀티플레이 개발은 스마일게이트가 분담해 제작했다.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 개발 엔진이 각각 노스라이트와 언리얼엔진4로 다르게 구성됐다는 점은 특이한 점이다.

크로스파이어X 이미지.

싱글플레이는 두 거대 글로벌 군사기업의 대결을 기반으로 진행되어 스토리텔링을 강조했으며 멀티플레이는 클래식과 모던 모드로 나눠 즐길 수 있다. 또한 프리투플레이를 지원하지만 이는 멀티플레이 콘텐츠에 국한된 것으로 싱글플레이는 값을 지불해야 플레이 가능하다. 엑스박스 게임패스 이용자는 카탈리스트 진영 싱글플레이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