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콘솔 시장 겨냥한 韓 게임사

크로스파이어X 출시...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붉은사막 등 연내 시장 진입

디지털경제입력 :2022/02/11 11:05

모바일 PC 게임에 집중해온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X를 엑스박스 플랫폼에 선보였다면, 넥슨과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라인게임즈 등이 콘솔 플랫폼에 대응하는 신작을 앞세워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사업 영역을 모바일 PC에 이어 콘솔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는 기존 모바일 PC 게임 시장의 한계를 새로운 콘솔 시장 진입을 통해 극복하고, 글로벌 콘솔 게임팬의 저변 확대로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크로스파이어X 메인 이미지.

올해 콘솔 기대작 출시 소식은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먼저 전했다. '크로스파이어' IP를 계승한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X'다.

'크로스파이어X'는 지난 10일 엑스박스의 차세대 콘솔 기기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 원을 통해 선보였다. 영어와 한국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 등 9개의 언어로 텍스트를 지원하며 인게임 보이스도 7개의 언어를 지원해 전세계 이용자 누구나 본인이 원하는 편안한 환경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언리얼4 엔진을 사용한 뛰어난 그래픽과 오랜 FPS게임 개발 노하우를 통해 현대적인 전장의 박진감을 100%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엑스박스 시리즈 X에서는 4K 해상도에서 60 FPS이상의 부드러운 화면으로 즐길 수 있으며, 게임 플레이 중 로딩 시간을 크게 줄인 심리스 플레이 환경을 구축하는 등 최고의 기술력을 접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크로스파이어X'의 정식 출시을 통해 국내 게임사들에게는 아직 불모지로 남아있는 글로벌 콘솔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입장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은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콘솔 PC 플랫폼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지난 2019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팬 페스티벌 2019'에서 처음 소개됐던 신작으로, 3억8천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메가 히트 브랜드 카트라이더 IP를 기반으로 한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며,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기술로 생동감 있는 레이싱 경험에 이은 최상의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로젝트TL.
붉은사막.
펄어비스 도깨비 스크린샷.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 역시 글로벌 콘솔 PC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T'L,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비롯해 '도깨비' 등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알려졌다.

'프로젝트TL'은 '리니지'과 '리니지2'의 뒤를 잇는 시리즈 최신작이다. 이 게임은 기존 서비스작과 다른 플레이 방식 등을 도입했다고 알려져 이용자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아직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진 '프로젝트TL'은 PC버전을 시작으로, 콘솔 플랫폼에도 대응한다. 이 게임의 출시 계획 등은 오는 15일 엔씨소프트의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날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 후속작으로,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Open World Action-Adventure) 장르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 게임은 애초 지난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게임 완성도를 이유로 올해 하반기 출시이 연기됐다.

또한 '도깨비'는 주인공이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다. 이 게임은 지난해 영상이 공개된 직후 글로벌 게임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로젝트 하우스홀드 이미지.

이와 함께 올초 모바일 PC 게임 언디셈버로 주목을 받았던 라인게임즈는 신작 콘솔 게임 '프로젝트 하우스홀드'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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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하우스홀드'는 현대 도시 배경에 무속 신앙과 초능력 등 색다른 소재로 무장한 독특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베리드 스타즈를 제작했던 라인게임즈의 내부스튜디오 라르고의 두 번째 타이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일부 주요 게임사들이 콘솔 플래폼에 대응하는 신작을 순차적으로 꺼낸다"며 "모바일 PC에 집중해왔던 각 게임사들이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