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韓 게임, TGA서 주목...도깨비 메타버스 세계 재조명

신작 도깨비 MV, 아크 레이더스 영상 공개...배그 무료 전환 소식 전달

디지털경제입력 :2021/12/10 15:18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 2021'가 개최된 가운데, 우리 게임사들이 출시를 앞둔 신작과 기존 서비스작의 새 소식을 전해 주목을 받았다.

TGA는 게임계의 오스카상(아카데미)으로 불릴 정도로 연말 최대 게임 행사로 꼽히고 있지만, 대부분의 게임사는 출시 예정작 또는 기존 서비스작의 새 소식을 전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10일 펄어비스,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넥슨 등이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소재 마이크로소프트(MS) 시어터에서 개최된 TGA2021를 통해 각각 신작과 기존 서비스 작의 변화를 예고했다.

펄어비스는 신작 '도깨비'의 TGA 뮤직비디오(MV)를 통해 우리 문화와 상업 공간으로 꾸민 메타버스 콘텐츠를 알려 눈길을 끌었다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무료 서비스 전환 소식,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X' 등의 출시일을 깜짝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도깨비 스크린샷.

먼저 펄어비스는 신작 '도깨비'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처음 선보였다. 이번 영상은 도깨비의 메타버스 콘텐츠의 방향성을 미리 엿볼 수 있도록 꾸민게 특징이었다.

'도깨비'는 주인공이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독특한 세계관으로 풀어낸 수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다.

이번 뮤직비디오 영상을 보면 경복궁 근정전을 비롯해, 경회루, 남대문 등 한국의 대표 관광지와 수건돌리기와 비석치기 등 놀이 문화를 가상공간의 메타버스 세계로 구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도깨비는 게임 한류와 우리 기업의 브랜드를 함께 알릴 수 있는 메타버스 확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 대표 관광지, CGV 영화관, 공연장, 뷰티 스토어 등 현실세계의 다양한 장소가 도깨비 내 콘텐츠로 구성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을 보면 도깨비는 게임 뿐 아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펄어비스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은 더 쏠릴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 콘솔 대작 크로스파이어X가 2022년 2월 10일 출시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콘솔 신작 일인칭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X'의 신규 트레일러와 함께 정식 출시 일정을 처음 밝혔다.

'크로스파이어X'는 내년 2월 10일 엑스박스의 차세대 콘솔 기기 엑스박스 시리즈 X와 S, 엑스박스 원을 통해 글로벌 전 지역에 동시 출시 된다.

공개된 2분 분량의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가상의 글로벌 군사 기업 '글로벌 리스크'와 '블랙 리스트'가 대립하는 크로스파이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영화를 방불케 하는 시네마틱 전투 장면을 담았다.

여기에 스마일게이트는 PC 게임 '로스트아크'를 내년 2월 11일 스팀 플랫폼에 출시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배틀그라운드 무료 플레이 서비스 전환.

지난해 TGA에서 신작 2종을 소개했던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무료 서비스 전환 소식을 깜짝 전하기도 했다.

'배틀그라운드'의 무료 서비스는 내년 1월 12일부터 PC와 콘솔 버전이 대상이다. 

이 같은 결정은 '모두를 위한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S FOR ALL)'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모든 이용자들이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스팀 얼리액세스로 출시된 이후, PC 콘솔 7천500만 장 이상 판매된 인기작이다. 이 게임 IP는 모바일로 확산되면서 크래프톤의 성장을 더욱 견인했다는 평가다.

넥슨 엠바크 신작 아크레이더스.

이와 함께 넥슨은 엠바크스튜디오 첫 개발작인 3인칭슈팅 게임(TPS) '아크 레이더스'의 트레일러 영상을 TGA에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지원 플랫폼은 PC와 콘솔 최신 기기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에는 미지의 행성에서 로봇과 전투를 진행하는 장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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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 위치한 엠바크는 넥슨이 지난 2018년 투자 이후 새로 자회사로 편입한 게임 전문 개발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TGA는 게임 관련 시상식이면서 게임 관련 새로운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연말 게임 축제로도 발전했다"며 "올해는 도깨비와 아크 레이더스, 크로스파이어X 등 신작과 기존 서비스작의 새로운 소식이 주목을 받은 것 같다. 우리 게임이 TGA에서 올해의 게임상(GOTY)도 수상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