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삼국지' 시대...토스뱅크 출범

사전 신청자 대상으로 순차적 서비스 개시

금융입력 :2021/10/05 10:06    수정: 2021/10/05 15:47

인터넷전문은행 삼국지 시대가 개막됐다.

토스뱅크는 5일 서비스를 사전 신청한 고객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9월 10일 연 2%대 입·출금 통장과 체크카드 사전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100만여명이 접수했다고 부연했다. 이들에게 순서대로 알림 메시지를 보내 가입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토스뱅크

토스뱅크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없이 토스 앱 내 홈 화면 배너나 전체 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토스뱅크는 사전 공개한 수신 상품 외에 예금 상품을 '나눠서 보관하기'로, 적금은 '잔돈 모으기'와 '목돈 모으기'로 구현했다. 토스뱅크 통장 하나만 있으면, 필요할 때 언제든 이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이자는 연 2%로 모두 동일하며, 금액을 예치한 날로부터 일할 계산돼 매달 지급 받는다.

이밖에 '토스뱅크 신용대출'과 한도 대출 '토스뱅크 마이너스 통장'·'토스뱅크 비상금 대출' 상품을 공개했다. 

토스뱅크 신용대출의 최저 금리는 연 2.76%이며 최고 금리는 연 15.00%다. 업권 구분 없는 신용 데이터와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토대로 한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중저 신용자의 대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 상품의 최대 대출 한도는 300만원이다.

이밖에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캐시백해주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 분야의 가맹점서 카드 이용 시 카테고리별로 매일 300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해외 이용 시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사용금액의 3%를 즉시 캐시백해준다. 내년 1월 2일까지 송금 수수료와 국내외 자동화기기(ATM) 입·출금 수수료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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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은행은 '원래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여러 고정관념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 답을 찾고자 했다"며 "고객에게 전가됐던 제약들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토스뱅크는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34%를 보유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2019년 12월 16일 금융위원회 예비인가를 받고 2021년 6월 9일 본인가를 받아 이날 정식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