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영업익 3966억원...전년비 10.8%↑

뉴ICT 매출 5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

방송/통신입력 :2021/08/11 11:07    수정: 2021/08/11 15:32

SK텔레콤이 연결 기준으로 2분기에 매출 4조8천183억원, 영업이익 3천966억원, 당기순이익 7천95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7%, 10.8% 증가한 수치다. 당기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0% 증가했다.

MNO사업은 5G 가입자 확대와 고객 친화적 상품 개발, 비용안정화 등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3조216억원,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3천284억 원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770만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96만 명 증가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2분기에 전분기 대비 285.3% 증가한 투자지출(CAPEX) 8천492억원을 집행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7% 증가한 9천971억 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42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으며, 2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도 881만 명으로 확대됐다.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로 엔터테인먼트 전문 채널을 운영하는 미디어에스는 국내 정상급 제작사 및 CP 사업자와 제휴를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지난 4월 정규방송 시작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뉴 ICT 사업의 분기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하며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했다. 뉴 ICT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31~32%대 수준을 유지하며, 전체 매출의 3분의 1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S&C 사업(융합보안)은 무인경비, 정보보안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기술 차별화에 기반한 신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매출 3천6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사업 관련 선제 투자 등 비용 증가로 3.1% 감소한 286억원을 나타냈다.

커머스 사업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 및 배송 서비스 차별화 등의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한 매출 2천110억원을 기록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물류 IT업체인 YLP를 인수하며 화물운송 시장에 진입하는 등 모빌리티의 외연을 확장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협력하며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12분기 연속 거래액 상승 흐름 속에 2분기에 MS와 도이치텔레콤캐피털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 상승과 IPO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국내 최대 장르 콘텐츠 출판사인 로크미디어 인수 등 콘텐츠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인적 분할을 공식화한 이후 통신, AI 디지털 인프라 기반 존속회사와 반도체 ICT 투자 전문 신설회사로 인적 분할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12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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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속회사인 SK텔레콤은 5G와 홈미디어의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구독, 메타버스,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신설회사는 반도체, 플랫폼, 미래 혁신기술 투자를 통해 현재 약 26조원인 순자산 가치를 2025년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뉴 ICT와 MNO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인적 분할이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