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고덕청정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서울 도심서 친환경 에너지 생산하고 열에너지 공급

디지털경제입력 :2021/06/29 14:13

한국수력원자력은 자사가 최대 주주로 출자한 고덕청정에너지㈜가 29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건설현장에서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엔 정재훈 한수원 사장,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휘수 고덕청정에너지 사장,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 배명호 코원에너지서비스 사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고덕청정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소는 한수원이 40%의 지분을 출자하고 SK에코플랜트, 코원에너지서비스, KB자산운용 등 3개 회사가 나머지 60%의 지분을 출자한 사업이다. 이 사업엔 도심형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위해 약 1천187억원이 투입된다. 준공 목표 시기는 내년 7월이다.

29일 서울 강동구 건설현장에서 열린 '고덕청정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 사진=한수원

이는 서울교통공사 차량기지 내에 두산퓨얼셀의 440킬로와트(kW)급 연료전지 45대로 구성된 19.8메가와트(MW) 용량의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발전소는 서울시내 5만2천여 가구가 연간 사용 가능한 약 1억5천만 킬로와트시(kWh)의 전기와 1만3천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약 8만2천 그램칼로리(Gcal)의 열을 생산해 강동구 등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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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는 도심 인근에 소규모로 설치해도 에너지 효율이 높아 많은 양의 신재생에너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장접이다. 미세먼지의 주요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분산 발전원이기도 하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세계 각국은 수소사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 중으로, 중요한 축이 바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라며 "한수원은 연료전지 발전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리딩 기업으로서 다양한 융복합사업모델 개발 경험을 토대로 그린 뉴딜 정책에 앞장서고 탄소중립 사회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