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이끌고 디지털플랫폼·콘텐츠 성장성 확보

5G+IPTV 주력사업 선방 속 신규 사업 고른 성장

방송/통신입력 :2021/05/11 14:58

KT가 5G를 바탕으로 한 무선 사업과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실적 성적표를 내놨다.

부동산과 유선 사업의 매출 감소를 막지는 못했지만 인공지능과 디지털전환, IPTV, 콘텐츠 등의 서비스가 고른 성장을 보인 점이 주목된다.

KT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천4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영업익은 같은 기간 15.4% 증가한 수치다.

별도기준 매출은 4조5천745억원, 영업이익 3천660억원으로 전녀 동기 대비 각각 3.3%, 21.4% 증가했다.

KT 본사와 그룹사의 고른 성장이 돋보인다. 역점 사업의 성장과 함께 균형적인 실적 개선이 눈에 띄는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 무선 사업, 5G 성장 가속도

1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1조7천707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6천676억원을 기록, 연간 2.2%의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접속 매출은 1천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무선 서비스의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요인이 가장 크다. 1분기 말 KT 5G 가입자는 440만4천명이다. 지난 분기 5G 가입자는 78만5천명이 늘었다.

핸드셋 가입자는 1천436만4천명이며, 전체 무선 가입자에서 LTE와 5G 가입자 비중은 89.8%를 기록해 90% 돌파를 앞두고 있다.


■ IPTV 주도 유선 사업 성장

유선 사업 매출은 1조3천26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별 매출 구성을 살퍼보면 초고속인터넷이 5천32억원, IPTV가 4천462억원 유선전화가 3천773억원이다.

우선 IPTV 사업은 가입자 증가와 플랫폼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8%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1분기 말 기준 IPTV 가입자 수는 889만3천이다. 연간 5.6%의 가입자 성장률을 보였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연간 0.1%의 성장을 보였다. 인터넷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재약정 마케팅 경쟁이 이어지면서 매출 성장이 더딘 편이다. 또 접속료 감소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1분기 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927만6천이며, 이 가운데 기가인터넷 가입 비중은 64.5%까지 올랐다.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해온 유선전화 부문은 감소세가 완화된 점이 눈에 띈다. PSTN 가입자 수는 1천31만1천으로 연간 5.4% 감소했고,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 수는 314만9천으로 전년대비 0.4% 늘었다.


■ AI/DX 매출 7.5% 성장

기업부문 매출은 6천842억원으로 AI/DX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기업회선 매출은 2천693억원, 기업IT솔루션 매출은 2천804억원, AI/DX 매출은 1천3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업회선은 0.7%, 기업IT솔루션은 1.5%, AI/DX 부문은 7.5% 증가세를 보였다.

AI/DX 부문에 속해있던 비즈메카 사업을 기업IT솔루션 매출로 이전했지만 AI/DX 매출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점이 눈길을 끈다.

AI/DX 부문의 주요 사업은 IDC, 클라우드, AI플랫폼 등으로 KT가 디지코 전환을 선언한 이후 가장 중요하게 성장시키려는 분야다. 이 부문의 B2B 매출 비중은 1분기 기준 20%를 차지했다.

이밖에 B2B 분야 부동산 매출은 413억, 단말 수익은 7천516억원을 기록했다.


■ 콘텐츠 급성장...부동산 주춤

주요 그룹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이후 실적 감소를 겪었던 BC카드는 성장세를 회복했지만 KT에스테이트는 여전히 수익이 감소하는 추세다.

BC카드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을 회복하고 국내 매입액의 증가로 연간 5.0% 성장한 8천3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KT에스테이트는 6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41.3%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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