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에리카, 바이오·의료 특화 AI융합연구센터 개원

3년간 매년 50명 석박사 뽑아...7개 과 참여 인증 과정도 운영

컴퓨팅입력 :2021/04/08 14:40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한양대에리카)의 '인공지능(AI) 융합 연구센터' 개원식이 8일 열렸다. 작년 부산대, 충남대에 이어 세 번 째다.

한양대에리카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는 지난해 인공지능 대학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선정, 이번에 개원식을 개최했다. 인공지능 기초·활용 역량과 타 분야 전문지식을 겸비한 석·박사급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사업기간은 3년이다. 매년 15억원을 지원한다. 1차년도는 사업 기간이 짧아 11억원을 지원한다.

한양대에리카는 8개 학과가 참여해 바이오, 의료, 의약 등 3개 분야 특성화 트랙을 마련했다. 인공지능 기초, 심화, 융합, 실무(산학연계프로젝트, 인턴십 등)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구축했다. 인공지능융합학과가 주관이돼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 응용수학과, 약학과, 분자생명과학과, 바이오나노학과, 응용물리학과가 참여했다.

매년 약 50명의 학생을 선발해 석·박사로 양성하는 인공지능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7개 참여 학과의 대학원생이 인공지능 교과 과정을 일정 수준 이수하고 요건을 만족한 경우 졸업증명서에 이수트랙을 명시하는 인증과정(약 50명)도 운영한다.

또,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사업, 강소 연구개발특구 및 대학 산학협력단지 사업 등 각종 정부지원사업과 연계해 바이오 인공지능 융합연구와 창업·사업화가 연계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의 허브 역할도 수행한다.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사업은 대학 내 유휴부지 5만평을 산업단지로 지정해 대학 내 기업 인프라 구축과 지역별 특화분야의 공공기술 사업화 지원, 대학 내 낙후시설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신기술 접목을 통한 디지털 전환이 시급지만 인공지능 등 역량을 보유한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한양대에리카 융합연구센터가 인공지능 기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핵심 인재를 양성해 경기 지역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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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공지능 대학원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분야 최고급 인재양성을 위해 2019년부터 선정이 시작됐다. 현재 인공지능대학원 8개,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4개가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인공지능대학원 8곳은 광주과기원,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과기원, 포항공대, 한국과기원, 한양대 등이고,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4곳은 부산대, 인하대, 충남대, 한양대에리카 등이다. 이달중 인공지능 대학원 2곳이 추가로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