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개발 컴퓨팅 자원 무료 지원 1000곳으로 확대

과기정통부, 기업 당 지원 용량도 월 상시 30.6PF로 늘려

컴퓨팅입력 :2021/03/07 12:00    수정: 2021/03/07 18:06

인공지능(AI) 알고리즘(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무료로 지원받는 기업 및 기관이 올해 1000곳 이상으로 늘어난다. 작년에는 800곳이 지원 받았다. 지원 용량도 작년보다 높였다. 월 상시 30.6페타플롭스(PFlops, 1PFlops는 1초당 1000조번의 연산을 처리)다. 작년(월 상시 25.7PFlops)보다 4.9페타플롭스 많아졌다. 작년말과 올초(’20.12월~’21.1월) 접수한 사용자들은 이달부터 즉시 자원을 제공받고, 추가로 8일부터 인공지능 허브 포털(aihub.or.kr)에서 신청을 받는다.

7일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 경쟁력 원천인 컴퓨팅 자원을 누구나 손쉽게 활용해 신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통 인공지능 개발은 데이터 수집과 가공후 수많은 반복 학습을 통해 인공지능 모델(알고리즘)을 생성, 서비스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연산이 필요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 처리하기 위한 컴퓨팅 연산 자원 확보가 인공지능 개발 경쟁력을 좌우한다. 하지만 고성능 컴퓨팅 구축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이 인공지능을 연구 및 사업화 하려는 대학·스타트업·연구소 등에 도움이 되는 이유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성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는 883개 중소·벤처기업, 연구소, 대학 등을 지원해 이들의 인공지능 기술개발 기간이 평균 3.9개월 단축, 월 평균 5백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관련기사

과기정통부는 지원 첫해인 2019년(상시지원 4PF, 200개 기업·기관) 과 2020년(25.7PF, 883개 기업·기관)보다 올해 지원 규모를 늘렸다. 고성능 컴퓨팅을 지원하는 공급업체는 올해도 네이버 클라우드(NAVER Cloud)가 선정, 연중 상시 지원한다. 선정된 사용자는 필요한 용량 만큼만 신청하고, 월 단위로 사용량을 점검, 이용실적에 따라 연산 용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고성능컴퓨팅지원 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어느 누구라도 쉽고 빠르게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기업 및 기관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인공지능 산업 성장이 가속화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