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자율차사업, 현대차 투자한 오로라에 매각

40억 달러에 팔아…차량공유 사업에 주력키로

카테크입력 :2020/12/08 09:00    수정: 2020/12/08 10:3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야심적으로 추진했던 자율주행사업을 결국 포기했다.

우버가 자율주행사업 부문인 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스 그룹(ATG)을 경쟁업체 오로라(Aurora Innovation)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매각은 2021년 1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매각 가격은 40억 달러 수준이라고 CNBC가 전했다.

이 같은 매각 가격은 지난 해 평가액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ATG는 지난 해 소프트뱅크·도요타·덴소 등 일본 기업으로부터 10억 달러를 유치할 당시만 해도 72억5천만 달러로 평가받았다.

(사진=씨넷)

우버는 매각 이후에 ATG에 4억 달러를 투자하고 다라 코스로우사히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우버와 ATG 투자자들이 오로라 지분 40% 가량을 보유하게 된다. 이 중 우버 단독으로 갖게 될 지분이 26% 수준이다.

오로라의 크리스 엄슨 공동 창업자 겸 CEO는 “ATG 인수로 오로라는 믿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팀과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우버 자율차 사업을 인수한 오로라는 현대자동차, 아마존 등의 지원을 받고 있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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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공유업체로 출발한 우버는 자율자동차 사업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보고 적극 투자를 해 왔다. 특히 우버 공동 창업자인 트래비스 칼라닉이 자율차 사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하지만 ATG는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안전문제가 불거지면서 우버에 많은 부담을 안겼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수익이 악화되면서 결국 매각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됐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