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모바일' 깜짝 흥행...게임업계 관심집중

입소문 타고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 10위 진입

디지털경제입력 :2020/03/16 11:39

지난 2월 26일 출시된 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엑스엔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카오스모바일이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 10위 안에 자리했다. 대규모 마케팅보다는 이용자 입소문을 타고 낸 성과에 국내 게임업계의 관심도 높아졌다.

카오스모바일은 16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이후 원스토어에서 매출과 인기순위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올린 이 게임은 입소문을 타고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도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카오스모바일은 2011년 출시되어 마니아 층을 확보한 MOBA 게임 카오스온라인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카오스모바일 메인 로고.

카오스온라인은 게임 내 모드로 인기를 얻은 워크래프트3 카오스의 불편한 점은 고치고 그래픽을 일신해 국내 PC방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다만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이어왔을 뿐 게임 진행 방식은 원작과 달리 캐릭터를 육성하는 MMORPG 장르의 문법을 택했다는 차이가 있다.카오스모바일의 초반 흥행 역시 이런 원작 IP의 향수를 간직한 이용자들 가운데서 시작됐다. 당시 워크래프트3 카오스와 카오스온라인을 즐기던 10대와 20대 게임 이용자가 이제는 시간이 흘러 모바일 MMORPG를 주로 즐기는 연령대가 됐다. IP 원작 게임이 기대하는 효과를 확실히 본 셈이다.

카오스모바일은 원작 IP를 무리해서 재현하려 하지 않고 MMORPG 장르에 어울리는 요소를 적절하게 가져와서 재해석한 게임이다. 이용자들 역시 파밍과 육성, 3대3 PvP와 보스레이드 등의 콘텐츠 등 최근 모바일 MMORPG가 갖춰야 할 기본기를 갖추는데 집중한 게임이라고 카오스모바일을 평가하고 있다.

3월 16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9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자신의 캐릭터를 카오스온라인에 등장했던 캐릭터 중 하나로 변화할 수 있는 강림 시스템을 통해 원작의 느낌과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일원화 한 것도 카오스모바일이 내세운 장점이다.과금 역시 비교적 느슨하게 구성되어 있다. 상위 랭커를 노리는 이용자라면 높은 영웅 등급의 강림을 노리고 각종 버프 아이템과 펫 육성에 신경써야 하지만 느긋하게 레벨을 올리며 캐릭터를 육성하기 원하는 이들은 큰 금액을 과금하지 않아도 무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최근 업데이트로 필드 사냥으로 희귀 등급 장비를 얻을 수 있게 됐고 재화와 장비 획득 확률도 높아져 게임 진행이 더욱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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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엔게임즈는 꾸준한 업데이트로 카오스모바일의 지금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엑스엔게임즈 관계자는 "워3 카오스와 카오스온라인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원작의 향수가 좋은 효과가 있었던 듯 하다"라며 "성공이라는 표현을 쓰기에 우리가 부족한 점이 너무도 많아 부끄럽다. 다만 당초생각했던 수준보다 높은 관심과 순위를 기록한 점에 있어서 모자란 게임임에 불구하고 플레이 해 주신 이용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