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온라인몰 스마트폰 판매 비중 커졌다

코로나 사회 분위기 속 온라인 통한 스마트폰 구매 경험 확대

방송/통신입력 :2020/03/11 16:32

T월드다이렉트, KT샵, 유플러스샵과 같은 이동통신사의 온라인 직영몰에서 스마트폰이 판매되는 비중이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프라인 쇼핑보다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된 결과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을 시작으로 온라인 직영몰에서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빠르게 증가했다.

갤럭시S20 시리즈가 출시된 시점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오프라인 판매처를 찾는 이들이 가장 줄어든 때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보다 개선하고 확대했다.

예컨대 SK텔레콤은 T월드다이렉트에서 갤럭시S20 사전예약 기간 동안 직영몰에서 예약을 완료하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개통하는 서비스인 ‘오늘도착’에 힘을 실었고, 실제 오늘도착 서비스를 선택한 비중은 전년보다 1.5배 늘어났다.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 절대 다수가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개통 서비스까지 완료하고 있지만 온라인 판매 경험이 점차 쌓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직영몰에서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오른 이유로는 전체 판매량이 축소된 영향도 크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상황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내방객이 줄었을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 침체 영향을 크다”며 “갤럭시S 시리즈는 연간 누적 판매 수량이 가장 많은 스마트폰이지만 출시 초기 판매량이 부진하다보니 온라인몰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어나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을 벗어나더라도 스마트폰 판매 온라인 비중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비교적 오프라인 판매 중심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라인을 통한 정보 제공이 증가했고, 이를 찾는 소비자도 급격히 많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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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SK텔레콤에서 갤럭시S20과 관련된 온라인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가 250만건을 넘어섰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로 이뤄지던 스마트폰 정보 전달이 온라인 상으로 많이 옮겨갔다는 설명이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로드샵의 판매 비중은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비대면 방식도 논의되는 것처럼 다양한 새로운 판매 창구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