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베리 서비스 계속 한다...몬스터큐브 인수

서비스 종료 10일 앞두고 극적으로 기사회생

컴퓨팅입력 :2020/03/04 12:10    수정: 2020/03/04 12:35

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가 서비스 종료를 며칠 앞두고 기사회생했다. 맛집 정보 서비스 시럽테이블과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소다플레이 개발사인 몬스터큐브가 비트베리를 인수하고 서비스를 지속한다.

비트베리를 운영사 루트원소프트는 3일 공지사항을 통해 "몬스터큐브가 루트원소프트를 인수하고 비트베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몬스터큐브가 루트원소프트를 인수하고 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 서비스 운영을 지속한다.

앞서 비트베리는 시장 악화 및 불확실성으로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이달 14일까지 비트베리에서 모든 암호화폐를 출금해야 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서비스 종료를 10일 남겨 놓고 이번 인수가 이뤄진 것이다. 몬스터큐브 인수 이후에도 비트베리는 카카오톡 및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전화번호만 알아도 송금할 수 있는 등의 주요 기능을 계속 유지하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중지했던 암호화폐 입금 서비스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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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베리를 인수한 몬스터큐브는 2015년 SK플래닛에서 맛집 추천 서비스 '시럽테이블'을 인수해 서비스해 왔다. 지난해 1월에는 시럽테이블에 비트베리 지갑을 연동하고 토큰 보상 체계를 도입해 블록체인 서비스 분야에 뛰어들었다. 자체 암호화폐 소다코인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 소다플레이도 운영중이다.

몬스터큐브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플랫폼에 자체 월렛 기술을 보유하게 돼 사업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